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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Y Q] 리그감독협회 수장이 맨유 판할 잔류 외친 까닭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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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Y Q] 리그감독협회 수장이 맨유 판할 잔류 외친 까닭은?
  • 안호근 기자
  • 승인 2016.05.18 11: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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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맨유 경영진이라면 판할에게 다음시즌까지 팀 맡긴다"

[스포츠Q(큐) 안호근 기자] 루이스 판 할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에게 강력한 지원군이 등장했다. 리처드 베번 리그감독협회(LMA) 회장이 판 할의 맨유 잔류를 주장했다.

베번 회장은 18일(한국시간) 영국 스포츠 전문매체 스카이스포츠와 인터뷰에서 “내가 맨유의 경영진이라면 판 할에게 남은 1년의 계약기간을 채우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판 할은 각기 다른 3개국에서 우승 트로피를 14번이나 들어 올렸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도 큰 경험을 했다”며 “그는 탁월한 재능을 지녔고 전술적으로 영리한 세계적인 감독 중 하나”라고 덧붙였다.

▲ 루이스 판 할 감독(사진)이 18일 본머스와 2015~2016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최종전을 3-1로 승리하고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리처드 베번 리그감독협회(LMA) 회장은 판 할 감독이 다음 시즌까지 팀을 맡아야 한다고 밝혔다.

맨유는 이날 영국 맨체스터의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본머스와 2015~2016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최종전에서 3-1로 이겼다. 19승 9무 10패(승점 66)의 성적을 올린 맨유는 골득실에서 맨체스터 시티에 밀려 5위로 시즌을 마감,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에 실패했다.

하지만 베번의 발언은 판 할만을 염두에 둔 건 아니다. 1부 리그인 EPL을 포함해 4부 리그까지 감독들과 대표팀 사령탑들의 노동조합 격인 LMA의 수장 베번 회장은 “올 시즌 54명의 감독이 경질됐고 12명이 자진 사퇴했다. 또 상대적으로 덜 주목받는 코치들은 150명이나 경질됐다”며 “그 중 오직 5명만 현장으로 복귀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대로는 안 된다. 이런 방식으로는 제대로 된 감독과 코치들을 육성할 수 없다”며 “감독들에게 중요한 것은 동정이 아니라 팀을 만들고 실수로부터 배울 시간이다. 그들이 훌륭한 커리어를 쌓아가기 위해서는 충분한 경기가 보장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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