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Q(큐) 안호근 기자] 디에고 코스타(28·첼시)와 페르난도 토레스(32·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16에 참가하지 못하게 됐다. 비센테 델 보스케(65) 스페인 대표팀 감독은 이들을 각기 다른 이유로 명단에서 제외시켰다.
델 보스케 감독은 18일(한국시간) 기자회견을 통해 다음달 프랑스에서 열리는 유로 2016에 참가할 예비엔트리 25인을 발표했다. 대표팀 단골손님 코스타의 이름은 없었다.
스페인 일간지 마르카에 따르면 델 보스케는 “모든 상황을 고려했고 많은 선수들이 몸상태가 좋지 않아 선발하지 않았다”며 “불확실한 선수들과 함께 하기를 바라지 않는다”고 밝혔다. 코스타는 올 시즌 내내 크고 작은 부상으로 신음했다.
이어 “다비드 실바(맨체스터 시티)와 루카스 바스케스(레알 마드리드)도 몸상태가 완전치는 않다”면서도 “하지만 곧 좋아질 것으로 보여 선발했다”고 밝혔다.
올 시즌 6년 만에 리그에서 두 자릿수 득점(11골)에 성공한 페르난도 토레스(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 대해서는 좋은 선수인 것을 인정하면서도 “의심이 가는 부분들이 있어 발탁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코스타와 토레스가 빠진 공격수에는 사울 니게스(아틀레티코 마드리드), 놀리토(셀타 비고) 등이 합류했다.
델 보스케 감독은 다음달 1일 23인의 최종엔트리를 확정할 계획이다. 유로를 앞두고 보스니아, 한국, 조지아와 차례로 평가전을 치른다.
스페인은 체코, 터키, 크로아티아와 D조에 편성됐다. 다음달 14일과 18일, 21일에 조별리그 경기를 치른다.
■ 유로 2016 스페인 대표팀 예비명단(25인)
△ 골키퍼(3명) = 이케르 카시야스(FC 포르투). 다비드 데 헤아(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세르히오 리코(세비야)
△ 수비수 = 세르히오 라모스, 다니 카르바할(이상 레알 마드리드), 헤라르드 피케, 조르디 알바, 마르크 바르트라(이상 바르셀로나), 세사르 아스필리쿠에타(첼시), 미켈 산 호세(아틀레틱 빌바오), 후안프란(아틀레티코 마드리드)
△ 미드필더 = 브루노 소리아노(비야레알), 세르히오 부스케츠, 안드레스 이니에스타(이상 바르셀로나), 코케(아틀레티코 마드리드), 티아고 알칸타라(바이에른 뮌헨), 이스코(레알 마드리드), 다비드 실바(맨체스터 시티), 페드로 로드리게스, 세스크 파브레가스(이상 첼시)
△ 공격수 = 사울 니게스(아틀레티코), 아리츠 아두리스(아틀레틱 빌바오), 놀리토(셀타 비고), 알바로 모라타(유벤투스), 루카스 바스케스(레알 마드리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