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Q 글 오소영 기자] 봄에는 화사하게, 여름은 시원하게. 여성의 메이크업은 계절을 반영한다. 어느덧 늦여름이다. 본격적인 가을에 접어들기 전에 하반기 메이크업 트렌드에 대해 짚어보자. 뷰티숍 '라이크어유키'의 라니 메이크업 아티스트에게 하반기 메이크업 트렌드를 물었다.

- 2014 메이크업 트렌드는.

▲ 단연 투명·내추럴 메이크업이다. 옅은 화장으로 자연스러움을 표현하는 것이 트렌드다. 자연스러운 피부를 표현하고 입술 또한 너무 진하지 않게 가볍게 틴트 한 번 바른 식이다. 예전에 유행했던 스모키 메이크업의 경우 과한 느낌이다보니 젊은 층만 할 수 있다는 느낌이 있었는데 투명 메이크업의 경우 연령층에 상관없이 유행하는 것 같다. 젊은 층과 메이크업을 공유하며 보다 동안의 느낌을 주는 것 같기도 하다.

- 하반기 트렌드를 예상한다면.

▲ 상반기엔 드라마 ‘밀회’에서 김희애가 했던 ‘물광 메이크업’이 유행했다. 한때 반짝반짝거리는 메이크업을 하기도 했지만 하반기에 들어서며 매트한 메이크업이 나오기 시작했다. 하반기엔 ‘세미 매트’ 메이크업이 유행할 것 같다. 얼굴 톤을 깨끗이 정리하고 유분을 가볍게 잡은 피부에 브라운 계통의 음영 메이크업을 하면 좋을 듯싶다. 여기에 여름에 블루와 퍼플 컬러를 얹었다면 하반기엔 브라운 컬러를 얹고 입술에 포인트를 주게 될 것 같다.

- 메이크업에서 가장 중요한 건.

▲ 가장 중요한 건 피부표현이다. 같은 메이크업을 하더라도 깨끗한 피부 위에 한 메이크업이 더 예뻐 보인다. 기초 메이크업에 정성을 들여야 한다. 500원, 1000원 정도의 저렴한 팩이라도 자주 하고 잘 때 아이크림이나 수분크림을 듬뿍 바르고 자면 다음날 피부결이 달라진다. 건조하지 않기 때문에 화장품이 피부에 스며드는 게 달라지는 것이다. 숍 고객들을 대하면서는 피부 타입을 보고 알고 있는 범위 내에서 어떤 제품을 쓰면 좋을지 자세한 상담을 해 드리고 있다.

- 요즘 눈에 띄는 스타일은.

▲ 미쓰에이 수지, 배우 박신혜가 화보나 방송에서 예뻐 보인다. 내추럴하지만 브라운 음영을 살짝 주는 요즘의 트렌드 메이크업을 잘 보여준다. SBS 드라마 ‘유혹’의 최지우 스타일 역시 눈에 띈다. 세련되면서도 이지적이다.

■ 라니= ‘라이크어유키’ 메이크업 아티스트. 배우 홍수현, 김우빈, 한그루, 가수 박정민, 장기하와 얼굴들 등을 담당했다. 방송, 화보, 프로필 촬영 등 다방면에서 작업해 왔다.

■ 라이크어유키(LIKE A YUKI)= 프라이빗 뷰티숍. 올 예약제 시스템으로 좀더 아늑하고 개인적인 공간에서 1:1로 고객들을 만난다. 방송인 임성민, 박정민, 도지원, 이청아 등 연예인들이 찾는다. 각종 쇼나 모델 프로필 촬영을 맡아와 전문성이 있다. 고객이 어떤 스타일링을 할지 갈등할 때 보다 정확한 선택을 할 수 있게 빠르게 캐치해 조언할 수 있다는 게 장점.

많은 뷰티숍의 경우 식사를 하지 못하거나 따로 주문 전화를 넣어 배달해야 하는 구조다. ‘라이크어유키’는 1층은 카페로 꾸며 메이크업이나 헤어를 하면서도 브런치를 먹을 수 있게 할 예정이다. 이용 고객이 1층 카페를 이용할 경우 할인도 적용할 생각. 강남구 학동로50길 13.

ohsoy@sportsq.co.kr

트윗하기

오소영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