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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골탈태' 넥센 코엘로, 공격적 투구로 시즌 2번째 Q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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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골탈태' 넥센 코엘로, 공격적 투구로 시즌 2번째 QS
  • 안호근 기자
  • 승인 2016.05.18 21: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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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전 6이닝 2실점 호투…최고 시속 145km 빠른 공 위주로 정면승부

[고척=스포츠Q(큐) 안호근 기자] 넥센 외국인 투수 로버트 코엘로(32)가 한국무대 진출 후 가장 인상적인 피칭을 펼쳤다. 시즌 2번째 퀄리티스타트를 달성했다.

코엘로는 18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벌어진 NC와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홈경기에 선발 등판, 6이닝 동안 106구를 던져 홈런 1개를 포함해 8안타와 2볼넷을 내주고 2실점했다. 7회초 팀이 9-2로 앞선 상황에서 승리투수 요건을 갖추고 하영민에게 공을 넘겼다.

코엘로는 앞선 7차례 등판에서 2승 4패 평균자책점 4.93으로 부진했다. 22개의 볼넷을 내주며 피해가는 피칭을 하는 것이 단점으로 지적됐다. 하지만 이날은 달랐다. 초반부터 공격적인 투구로 투구수를 줄이며 경제적인 피칭을 펼쳤다.

▲ [고척=스포츠Q(큐) 이상민 기자] 넥센 선발 로버트 코엘로가 18일 NC와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힘차게 공을 던지고 있다.

1회초 3명의 타자만 상대하고 이닝을 마친 코엘로는 2회 선두 타자 에릭 테임즈에게 솔로 홈런을 맞았다. 하지만 이후 삼자범퇴로 이닝을 마무리했다. 3회에도 2사 후 안타와 볼넷을 내줬지만 흔들리지 않고 우익수 뜬공을 유도했다. 4회에도 3안타와 볼넷을 하나 내줬지만 1실점으로 막아냈다. 위기에서도 흔들리지 않았다.

최고 시속 145㎞의 힘있는 속구를 67개나 던지며 공격적인 승부를 펼쳤다. 이날 경기 전까지 이닝 당 평균 투구수가 19.8개였지만 이날은 평균 17.7개로 2개 가량 줄었다.

일본 세이부 라이온스로 진출한 20승 투수 앤디 벤 헤켄을 대신해 올 시즌 새롭게 합류한 코엘로는 승리보다 더 많은 패배로 외국인 투수라는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경기를 앞두고 염경엽 넥센 감독은 “코엘로에 대해서는 물어보지 말아달라. 골치아프다”고 자조섞인 농담을 던졌지만 이날 코엘로의 투구는 염경엽 감독을 웃게 하기에 충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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