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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한 에이스' 다나카, "복귀는 시기상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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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한 에이스' 다나카, "복귀는 시기상조"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4.08.29 17: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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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펜피칭 소화 후 "정상이 아니다, 컨디션 끌어올려야"

[스포츠Q 민기홍 기자] 아메리칸리그(AL) 와일드카드 경쟁으로 매 경기가 소중한 뉴욕 양키스에 안 좋은 소식이 날아들었다. 일본인 에이스 다나카 마사히로(26)가 “복귀는 시기상조”라며 확실히 못을 박았기 때문이다.

스포츠전문매체 ESPN은 29일(한국시간) 다나카의 시뮬레이션 피칭 소식과 함께 그의 멘트를 실었다. 다나카는 이날 디트로이트 타이거즈 홈구장인 코메리카 파크에서 49개의 공을 던지며 컨디션을 점검했다.

다나카는 30분의 피칭 후 “아직 정상이 아닌 것 같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던진 공들의 일부는 수준이 올라오지 않았다. 실전 경기로 돌아가기 위해서는 아직도 해야할 것들이 많이 남았다”고 솔직한 생각을 전했다.

그는 “마운드에 올라설 상태라고 말하기는 힘들다”며 “지금 상황에서 내가 해야할 일은 최상의 몸상태를 만드는 것뿐”이라고 덧붙였다. 지난 17일 불펜 투구에서 변화구를 던지고도 전혀 이상이 없어 다음달 중순 복귀가 예상됐기에 양키스로서는 진한 아쉬움이 남을 수밖에 없다.

다나카는 지난달 9일 클리블랜드 원정경기 등판 후 팔꿈치에 통증을 느껴 부상자 명단(DL)에 올랐다. 진단 결과 인대가 일부 파열돼 토미존 서저리(인대접합수술) 여부가 초미의 관심사로 떠올랐으나 결국 재활을 택했다.

일본프로야구 라쿠텐 골든이글스에서 유례를 찾아보기 힘든 24연승을 거두며 7년간 1억5500만 달러(1580억원)에 미국으로 건너온 다나카는 메이저리그 첫 14경기에서 11승1패 평균자책점 1.99를 기록하며 센세이션을 일으켰다.

양키스는 현재 AL 와일드카드 레이스에서 오클랜드와 디트로이트를 3경기차로 쫓고 있는 상황. 다나카의 합류로 탄력을 얻어 막판 대역전극을 연출하려던 시나리오에 차질이 생겼다.

sportsfactory@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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