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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가락에 발목 잡힌’ 박인비, 복귀권서 시즌 두번째 기권 불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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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가락에 발목 잡힌’ 박인비, 복귀권서 시즌 두번째 기권 불운
  • 김한석 기자
  • 승인 2016.05.21 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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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김한석 기자] 세계랭킹 2위 박인비(28·KB금융그룹)가 복귀전에서 손가락 부상이 재발해 중도 기권했다.

박인비는 21일(한국시간) 미국 버지니아주 윌리엄스버그의 킹스밀 리조트 리버코스(파71·6379야드)에서 벌어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킹스밀 챔피언십 2라운드에서 6개 홀을 돈 뒤 경기를 포기했다. LPGA측과 AP통신은 “박인비가 왼쪽 엄지 부상으로 기권했다”고 전했다.

한 달 만의 복귀전에서 다시 불운을 맞은 것이다. 박인비는 지난 4월 중순 왼 엄지 인대 부상으로 3개 대회에 출전하지 않고 치료와 휴식에만 전념했다.

3주 뒤 열리는 메이저대회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에 대비해 컨디션을 끌어올릴 요량으로 출전한 이번 대회에서 채 가시지 않은 손가락 통증에 발목이 잡힌 것이다.

박인비는 첫날 버디 1개에 보기 4개로 3오버파 74타를 치는 등 난조를 보여 출전선수 144명 중 공동 99위에 처졌다.

박인비의 기권은 지난 1월 시즌 개막전 퓨어실크 바하마 클래식에서 1라운드를 마친 뒤 허리 부상으로 중도 포기한 이후 시즌 두 번째 불운이다. 허리 부상과 손가락 부상으로 각각 한달씩 투어 활동을 쉬어야 했다. 올 시즌 8개 대회 출전에 그치며 성적도 지난 3월 KIA 클래식 준우승이 최고였을 뿐 시즌 마수걸이 우승도 신고하지 못했다.

그중 두 대회 중도 기권, 3월 JTBC 파운더스컵 컷 탈락 등으로 부상 불운과 부진이 겹쳤다. 따라서 부상이 재발하고 후유증이 길어질 경우 오는 8월 리우 올림픽에서 과연 한국대표팀 에이스로 제 역할을 해줄지에 대한 우려로 바뀔 수 있다.

당초 박인비는 이번 대회와 다음주 열리는 볼빅 챔피언십에 출전한 뒤 1주 쉬고 메이저대회에 출격할 예정이었으나 통증 재발로 일정 점검이 불가피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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