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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호, '10G 연속 안타' 연장 10회 결승타로 폭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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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호, '10G 연속 안타' 연장 10회 결승타로 폭발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4.08.29 2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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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승환, 9회 만루 위기서 등판했으나 강우콜드 선언으로 세이브 기회 날려

[스포츠Q 민기홍 기자] 이대호(32·소프트뱅크 호크스)가 연장에서 결승 적시타를 뽑아내며 4번타자로서의 영양가 넘치는 활약을 펼쳤다.

이대호는 29일 일본 미야기현 코보스타디움에서 열린 2014 일본프로야구(NPB) 라쿠텐 골든이글스전에 4번타자 1루수 선발 출전해 5타수 2안타 1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타율은 1리 올라 0.310이 됐다.

이대호의 결승타는 연장 10회초에 터졌다. 그는 두팀이 2-2로 팽팽히 맞선 10회초 2사 2루서 브라이언 폴켄버그의 바깥쪽 직구를 밀어쳐 2루에 있던 이마미야 겐타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천금같은 적시타를 친 뒤 바로 기도코로 류마로 교체됐다.

앞선 타석에서도 안타를 하나 뽑아냈다. 2회초 주자 없는 상황에서 선두타자로 나와 우전안타를 기록했다. 후속 하세가와 유야의 2루타 때 홈을 밟아 시즌 49득점째를 올렸다. 3회초 2사 1,2루 찬스에서 헛스윙 삼진에 그친 것은 옥의 티였다. 6회초와 8회초에는 각각 좌익수 플라이와 3루 땅볼로 물러났다.

일본 언론이 '득점권 찬스에서 약하다'는 소프트뱅크 측의 불만을 전하며 영양가 있는 활약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지적하자  연장에서 결정적인 한방으로 팀 승리를 견인한 것이다.

전날 일본 스포츠 전문지인 히가시스포츠는 28일 “퍼시픽리그 선두 소프트뱅크는 리그 선두 다툼을 벌이고 있는 오릭스와 승차를 좀처럼 벌리지 못하고 있다”며 “그 가운데 ‘찬스에 너무 약하다’는 시선을 받고 있는 자리가 4번 타자”라고 보도했다.

소프트뱅크의 또 다른 한국인 투수 김무영은 팀이 2-0으로 앞선 6회말 등판해 리드를 지켜야하는 중책을 맡았지만 1이닝 동안 2안타를 내주며 2실점, 제몫을 다하지 못했다. 김무영의 시즌 평균자책점은 1.98이다.

귀중한 승리를 거둔 소프트뱅크는 이날 세이부에 패한 오릭스와 승차를 1.5경기차로 벌리고 퍼시픽리그 선두를 굳게 지켰다.

한신 타이거즈의 수호신 오승환(32)은 팀이 10-5로 앞선 9회초 1사 만루 위기 상황에서 마운드에 올랐지만 갑작스레 내린 폭우로 강우콜드 승이 선언되며 세이브를 올릴 기회를 다음으로 미뤘다.

sportsfactory@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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