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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릭터Q] '무한도전' 윤두준, 직접적 출연 없이도 존재감 빛난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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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릭터Q] '무한도전' 윤두준, 직접적 출연 없이도 존재감 빛난 이유
  • 김윤정 기자
  • 승인 2016.05.22 06: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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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김윤정 기자] 비스트의 윤두준이 ‘무한도전’을 통해 묵직한 존재감을 빛냈다. 윤두준은 직접적인 출연 없는 영상통화 한 장면만으로, 8년차 아이돌그룹 비스트를 이끌고 온 ‘리더’로서의 숨은 진가를 드러냈다.

21일 오후 6시20분에 방송된 MBC 예능 ‘무한도전’(기획 전진수·연출 김태호 조욱형 제영재 오미경)에서는 황광희가 정용화, 이준, 윤두준과 함께 팀을 결성해 축가 이벤트를 진행하는 모습이 공개됐다.

그러나 축가이벤트 당일 윤두준은 일본 스케줄 상 참석하지 못했고, 황광희와 정용화, 이준은 그에게 영상통화를 걸어 아쉬움을 달랬다. 영상통화 속 윤두준은 자신을 향해 환호하는 학생들에게 다정하게 인사를 건넸고, “웨딩보이즈 파이팅”이라고 외치며 황광희와 정용화, 이준을 응원했다.

▲ MBC 예능 ‘무한도전’ 윤두준 [사진 = MBC 예능 ‘무한도전’ 방송 화면 캡처]

이날 방송에서 윤두준의 모습을 보기는 어려웠다. 앞서 진행된 중간경연에서는 김희애와 유재석, 이적, 그리고 별과 하하의 무대에 초점이 맞춰졌고, 이벤트 당일에는 윤두준의 불참으로 영화통화 외에는 그가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짤막한 영상통화가 진행된 한 장면에서 드러난 윤두준의 속 깊은 면모에서 8년차 아이돌그룹 '비스트'의 리더로 생활한 그의 진가를 엿볼 수 있었다. 보통 스케줄 상 불참이라고 하면, 단순히 상황만을 설명한 채 넘어가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하지만 윤두준은 영상통화를 통해 시청자들과 멤버들, 그리고 학생들에게까지 불참으로 인해 갖는 미안한 마음을 간접적으로 내보이며 책임감 있는 모습을 보였다.

이 영상통화가 윤두준의 아이디어가 아닌 ‘무한도전’ 측에서 마련한 것인진 모르는 일이지만, 그게 어떤 식으로 이뤄졌든 윤두준의 배려심의 정도가 느껴지는 부분이었다. 또한 윤두준에게 전화를 걸어준 황광희를 비롯한 이준과 정용화 또한 좋은 이미지로 비춰진 것도 사실이다.

▲ MBC 예능 ‘무한도전’ 윤두준 [사진 = MBC 예능 ‘무한도전’ 방송 화면 캡처]

윤두준은 가수와 배우의 길을 한꺼번에 걸어오면서도 지난 2009년 데뷔한 그룹 ‘비스트’를 버리지 않고 있다. 비록 최근 장현승의 탈퇴로 위기를 겪긴 했지만, 8년이란 오랜 시간동안 큰 잡음 없이 팀을 이끌어온 것은 윤두준이 이날 ‘무한도전’에서 나타낸 모습과 교차점이 있는 듯 보였다.

윤두준의 SNS엔 비스트 멤버들과 팬들을 향한 애정이 가득 담겨 있다. '8년차 연예인'에게선 쉽게 찾아보기 힘든 모습이다. 이런 윤두준의 평소 이미지를 고려해 볼 때 ‘무한도전’에서의 영상통화 장면이 비록 연출이었다 할지라도 그의 이미지와 자연스럽게 맞물리는 것이 이상하지가 않다는 해석이다.

최근 서현진은 tvN 월화드라마 ‘또 오해영’을 통해 ‘로코퀸’으로 떠올랐다. 지난해 종영한 드라마 ‘식샤를 합시다 2’에서 구대영 역을 맡은 윤두준과 러브라인을 그린 후 1년만의 변화다. 서현진의 발전은 윤두준을 재조명하게 만들었다. ‘식샤를 합시다 2’에서 빛났던 건 서현진뿐만이 아닌 윤두준 또한 마찬가지였기 때문이다.

팬들을 향한 사랑과 그 책임감이 어느 누구보다 깊어 보이는 비스트의 리더이자 배우 윤두준이 서현진처럼 빛나게 될 날은 머지않은 것처럼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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