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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만의 결승타' 이대호 자기반성 "득점권 타율 부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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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만의 결승타' 이대호 자기반성 "득점권 타율 부족했다"
  • 홍현석 기자
  • 승인 2014.08.30 13: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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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쿠텐전 결승타 "오랜만에 4번타자 역할 했다"

[스포츠Q 홍현석 기자] 오랜만에 결승타를 날린 이대호가 그동안 부진에 대해 자기 반성을 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대호는 29일 일본 프로야구 라쿠텐 골든이글스와 경기에서 10회초 천금 같은 적시타를 치며 10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갔다. 지난 8일 닛폰햄 파이터즈 이후 21일 만에 나온 결승타였다.

그는 올 시즌 타율 0.310, 13홈런 52타점을 기록하고 최다안타도 1위에 오르는 등 준수한 성적을 내고 있지만 정작 4번타자로서 찬스에 약하다는 비판을 받기도 했다.

타율에 비해 올 시즌 득점권 타율이 0.235에 불과했고 이는 규정 타석을 채운 33명의 타자 중 31위에 해당하는 기록이었다. 타점에서도 퍼시픽리그 12위를 기록하며 4번타자로서 부족한 면모를 드러냈다.

하지만 이날 오랜만에 결승타를 치며 4번타자의 역할을 한 이대호에 대해 일본 스포츠 언론 스포츠 호치는 “결승타를 친 이대호의 기쁨이 세리머니에서 나타났다”고 전했고 스포츠 닛폰은 “오랜만에 이대호가 4번타자의 역할을 했다”고 그의 활약을 보도했다.

이대호 역시 경기 후 인터뷰에서 “지금까지 찬스 상황에서 해결하지 못해 4번타자로 아쉬움이 많고 미안했다. 하지만 오랜만에 결승타를 치며 4번타자로 활약을 할 수 있어 기쁘다”고 경기 소감을 밝혔다.

이어 결승타를 친 후 오른팔을 크게 돌리며 기쁨을 표현한 것에 대해 “그동안 세리머니를 한 적이 없었다. 하지만 오랜만에 찬스에서 안타를 쳐서 기뻐한 것”이라며 “득점권 타율과 타점 모두 내가 아끼는 기록이다. 하지만 모두 처져 있어 아쉽다"고 털어놨다.

하지만 이대호는 “열심히 하면 결과는 자연스럽게 따라온다고 생각한다”며 “매 경기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그의 결승타로 승리를 거둔 소프트뱅크는 세이부에 패한 오릭스와 승차를 1.5경기차로 벌리고 퍼시픽리그 선두를 굳게 지켰다.

toptorres@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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