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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만의 장기공백 유력한 추신수, "내 자신에게 화가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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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만의 장기공백 유력한 추신수, "내 자신에게 화가 난다"
  • 이세영 기자
  • 승인 2016.05.24 1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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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엔 85경기 출장…5년만의 두자릿수 경기 출전 가능성

[스포츠Q(큐) 이세영 기자] “내 자신에게 화가 난다. 부상자 명단(DL)에서 복귀한 뒤 이 같은 일이 벌어졌다. 자신이 다치길 바라는 이는 없다. 좌절감을 느낀다.”

24일(한국시간) 올 시즌 두 번째 DL에 오르게 된 추신수(텍사스 레인저스)가 답답한 심경을 토로했다. 5년 만에 최소 경기를 치를 것이 유력해진 그는 부상 복귀날 또다시 다치는 불운을 입었다.

종아리 부상을 털고 빅리그에 복귀한 지난 21일 휴스턴전에서 주루 도중 왼쪽 햄스트링에 이상을 느껴 교체된 추신수는 22~23일 경기를 나서지 않았고 결국 DL에 포함됐다.

메이저리그(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24일 “추신수는 향후 3~4주 공백이 예상된다. MRI 촬영 결과, 예상보다 부상 정도가 심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전했다.

이 언론에 따르면 추신수는 “내 자신에게 화가 난다. DL에서 돌아온 뒤 이 같은 일이 벌어졌다. 자신이 다치길 바라는 이는 없다. 좌절감을 느낀다”고 말했다.

최악의 부상 악령을 겪고 있다. 지난 4월 10일 오른쪽 종아리 부상으로 DL에 등재, 40일간 자리를 비운 추신수는 복귀와 동시에 햄스트링에 문제가 생겨 2011년 이후 최다 경기 결장이 유력해졌다. 추신수는 올 시즌 팀이 치른 45경기 중 39경기를 결장했다.

추신수는 클리블랜드 유니폼을 입은 2011년 6월 25일 샌프란시스코와 경기에서 조나단 산체스의 공에 왼쪽 엄지를 맞아 수술하게 되면서 85경기밖에 나서지 못했다. 2011년을 빼고 2009년부터 지난해까지 6시즌 동안 120경기 이상 뛴 추신수다.

왼쪽 햄스트링이 전에 다쳤던 부위라는 점이 걱정을 키우고 있다. 추신수는 클리블랜드 시절인 2012년 5월 3일 왼 햄스트링을 다친 적이 있다. 당시에는 6경기만을 결장했지만 나이 든 선수들에게 찾아오는 부상 부위 중 하나가 햄스트링이라는 점이 우려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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