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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정세 돌아선 넥센 코엘로, '투구수 줄이기'는 여전한 과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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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정세 돌아선 넥센 코엘로, '투구수 줄이기'는 여전한 과제
  • 안호근 기자
  • 승인 2016.05.24 20:4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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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전 5이닝 1실점, 투구수 89개로 6이닝 못 버텨

[고척=스포츠Q(큐) 안호근 기자] 넥센 로버트 코엘로(32)가 완전히 달라졌다. 여전히 볼넷으로 인해 투구수가 많은 것이 아쉽지만 5회는 믿고 맡길수 있는 투수로 변모하고 있다.

코엘로는 24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한화와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홈경기에 선발 등판, 5이닝 동안 5안타 3볼넷을 내주고 1실점했다. 총 89구를 던져 5개의 삼진을 잡아냈다. 그는 팀이 2-1로 앞선 6회초 승리투수 요건을 갖추고 김상수에게 공을 넘겼다.

올 시즌 3승 4패 평균자책점 4.65를 기록 중인 코엘로는 지난 18일 NC전에서 시즌 최고의 투구를 펼치며 6이닝 2실점, 승리투수가 됐다. 최근 좋은 흐름을 이날도 이어갔다.

▲ [고척=스포츠Q 최대성 기자] 넥센 외국인 선발 로버트 코엘로가 24일 한화와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역투하고 있다.

경기 전까지 1회 피안타율 0.333로 가장 어려움을 겪었던 코엘로는 이날도 1회초부터 흔들렸다. 정근우와 김태균, 윌린 로사리오에게 안타를 맞고 선취점을 내줬다.

2회에도 하주석에게 우중간 2루타를 맞으며 이닝을 시작했지만 운이 따랐다. 조인성의 보내기 번트가 포수 앞에 떨어졌고 박동원이 3루에 던져 선행 주자를 잡았다. 득점권에 있던 주자가 사라지자 코엘로는 후속 타자들을 삼진, 3루 땅볼로 잡아내고 이닝을 마쳤다.

3회에는 볼넷을 하나 내줬지만 4타자 만에, 4회는 삼자범퇴로 이닝을 끝냈다. 5회에도 이용규에게 볼넷, 김태균에게 중전 안타를 맞았지만 삼진을 곁들여 이닝을 매조지었다.

1, 2회 이후 큰 위기 없이 투구를 펼쳤지만 이날도 볼넷으로 인해 투구수가 늘어났다. 코엘로는 40⅔이닝 동안 24볼넷을 내줬다. 9이닝 당 5.31개. 이날도 5회까지 볼넷 3개를 내줘 투구수가 89개에 달했고 6회를 앞두고 마운드에서 내려와야 했다.

염경엽 감독은 올 시즌 투수들에게 볼넷 없는 공격적인 피칭을 요구하고 있다. 신재영(3개)과 박주현(7개)이 감독의 주문에 부응하며 혜성처럼 떠오르고 있다. 코엘로가 시즌 초와 달리 최근 살아나는 기세지만 많은 투구수는 여전히 과제로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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