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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점Q] '또 오해영', OST도 공감 백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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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점Q] '또 오해영', OST도 공감 백배
  • 오소영 기자
  • 승인 2016.05.26 08:5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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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오소영 기자] tvN 월화드라마 '또 오해영'이 나날이 인기를 더해가고 있다. 극본과 연출, 연기만큼이나 인상적인 것은 등장인물들의 감정을 탁월히 담아낸 OST다. '또 오해영'의 OST는 공감할 수 있는 가사와 달콤한 목소리로, 극중 적재적소에 쓰이며 몰입도를 높인다. 현재 네번째 곡까지 공개됐으며, 발표 예정의 OST들 역시 기대를 모으고 있다.

◆ 해영의 심정을 대변하는 벤 '꿈처럼' 

"나만 홀로 느낀 황홀함일까 그저 바라보는 시선이 무거워"

벤의 여린 목소리로 시작되는 '꿈처럼'은 후렴구에서 순식간에 클라이막스로 치닫고, 벅찬 감정을 폭풍처럼 쏟아낸다. '꿈처럼'은 예쁜 가사와 멜로디, 벤의 목소리가 어우러져 극에 삽입될 때마다 최적의 효과를 내고 있다. 

'꿈처럼'은 오해영(서현진 분)의 심정을 대변하는 곡으로, 박도경(에릭 분)을 향한 해영의 짝사랑을 그리는 데 주로 쓰인다. 해영은 지금껏 외로운 시간을 보냈다. 전 남자친구 한태진(이재윤 분)에게 상처받고 동명이인 오해영(전혜빈 분)과는 비교되며 살아왔다.

▲ '또 오해영' 에릭, 서현진 [사진=CJ E&M 제공]

해영은 평소 밝고 코믹한 장면에 주로 등장해, '꿈처럼'의 복잡한 속내와 애절함은 반전효과로 인해 더욱 힘을 발휘한다. 실제 주인공 서현진 역시 벤처럼 맑은 목소리를 가지고 있어 싱크로율이 높다.

◆ 풋사랑의 설렘, 와블 '사르르'

"사르륵 녹아 내려요 사르륵 그댈 녹이죠" 

'꿈처럼'이 애절하고 안타까운 감정을 그렸다면, '사르르'는 귀엽고 밝은 분위기로 사랑을 막 시작한 설렘을 표현했다. '또 오해영'은 결혼에 실패한 30대들의 이야기지만, 주인공 해영은 여전히 첫사랑을 하듯 서툴고 상대의 마음을 쉽게 짐작하지 못한다. '사르르'는 그 귀엽고 설레는 분위기를 담아내는 데 적절한 곡이다. '응답하라1988' OST '보라빛 향기'를 부르기도 했던 여성 어쿠스틱 듀오 와블이 참여해 달콤한 목소리로 귀를 즐겁게 만든다.

'꿈처럼'과 '사르르'의 작곡가 박우상은 마마무, 박재범, 구하라의 곡 및 드라마 '오 나의 귀신님' '돌아와요 아저씨' '연애말고 결혼' 등의 OST를 작업한 바 있다.

◆ 듀오 호흡 빛나는 서현진·유승우 '사랑이 뭔데' 

"사랑이 뭔데 뭔데 내 맘이 왜 이래 이래
매일 눈물에 콧물에 가슴만 쓰리던 짓인데
사랑이 뭔데 뭔데 또 가슴이 뛰네 뛰네"

'사랑이 뭔데'는 남, 녀 듀엣곡으로 해영, 도경의 대화처럼 자연스레 흘러가는 곡이다. 과거에 대한 상처를 안고 있는 이들이 새로운 사랑에서 색다른 감정을 느끼는 모습이 흐뭇함을 안긴다.

오해영 역의 서현진이 직접 OST에 참여했다. 서현진은 걸그룹 '밀크' 메인보컬 출신으로, 그 노래실력은 '또 오해영'의 만취 노래방 장면에서도 엿볼 수 있었다. 서현진은 출연작인 '식샤를 합시다2' '제왕의 딸, 수백향' 등의 OST도 직접 부른 바 있다. 이번엔 꾸미지 않은 순수한 목소리가 매력적인 유승우와 호흡을 맞춰 '음색 깡패'다운 호흡을 보여줬다. 

▲ '또 오해영' 에릭, 서현진 [사진=CJ E&M 제공]

◆ 빠져드는 도경의 마음, 로이킴 '어쩌면 나' 

"어쩌면 나 아주 오랫동안 그댈 기다려 온 것만 같아"

시작은 해영이 먼저였지만, 도경 역시 빠른 속도로 걷잡을 수 없이 사랑에 빠져든다. 24일 발표된 로이킴의 곡 '어쩌면 나'는 점점 커지는 도경의 마음을 표현한 곡이다. 이 곡은 최근 방송분에 삽입되며 혼란스러운 도경의 마음을 그려냈다.

로이킴은 '봄봄봄' '러브 러브 러브' 등을 발표하며, 감미로운 목소리로 특히 여성 리스너들의 뜨거운 지지를 받고 있다. 로이킴은 '두번째 스무살' '피노키오' '응답하라1994' 등 다수의 드라마 OST에 참여하며 극에 자연스럽게 녹아드는 목소리로 좋은 평가를 받았다. 로이킴의 목소리에 성시경의 '좋을텐데' '두 사람' 등 로맨틱 러브송을 작곡한 윤영준 작곡가의 감성이 더해지며 '어쩌면 나'가 탄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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