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1-01-27 12:25 (수)
'의젓한 주장' 황재영의 꿈, "인품까지 갖춘 커쇼같은 선수될 것"
상태바
'의젓한 주장' 황재영의 꿈, "인품까지 갖춘 커쇼같은 선수될 것"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4.09.01 15:1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황재영, "친구들과 함께 일궈 더욱 기뻐, 후배들이 더 좋은 환경서 훈련하길"

[장충=스포츠Q 민기홍 기자] “실력은 물론이고 어려운 사람들을 돕는 선수가 되고 싶다.”

한국 리틀야구를 세계 정상으로 이끈 주장 황재영(13)의 목표다. 그는 롤모델로 메이저리그 최고의 투수 클레이튼 커쇼를 꼽으며 인품까지 겸비한 최고의 선수가 될 것을 다짐했다.

한국리틀야구연맹은 1일 장충리틀구장에서 박종욱 감독, 박근하 황상훈 코치를 비롯한 대표팀을 초청해 미디어데이 행사를 가졌다. 뜨거운 관심을 반영하듯 30여명의 취재진이 세계를 제패한 야구소년들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였다.

▲ [장충=스포츠Q 이상민 기자] 주장 황재영은 "실력과 인품을 갖춘 커쇼같은 선수가 되고 싶다"는 꿈을 밝혔다.

가장 큰 주목을 큰 선수는 역시나 황재영이었다. 취재진의 질문 대부분은 이번 대회에서 최고의 활약을 펼친데다 말솜씨까지 갖춘 황재영을 향했다. 그는 쏟아지는 질문 세례에도 당황하지 않고 의젓함을 유지하며 침착하게 답변을 이어갔다.

황재영은 어린 나이답지 않게 인성까지 겸비한 진정한 ‘슈퍼스타’를 그리고 있었다. 그는 “커쇼는 성실한데다 겸손하고 어려운 사람까지 많이 도와주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아버지께서는 나중에 성공하게 되면 주변 사람들을 둘러보라고 강조하신다”고 말했다.

▲ [장충=스포츠Q 이상민 기자] 선수단 13명이 강남스타일에 맞춰 말춤을 추고 있다.

그는 “큰 대회에서 우승해 기쁘다. 친구들과 함께 일궈낸 우승이라 더욱 뜻깊다”라며 “처음에는 월드시리즈 1승이 목표였는데 져도 되니까 즐기면서 하자라는 생각을 하고 경기에 나섰던 것이 큰 효과를 봤다”고 ‘대업’의 비결을 밝혔다.

황재영은 “주장이라고 해서 내가 특별히 한 것은 없다. 모두가 친구들이다보니까 재밌게 야구를 할 수 있었다”라고 자신을 낮추며 “일본과 맞붙은 첫 경기에서 4-2로 이기고 나니까 우승도 가능하겠다라는 느낌이 왔다”고 대회를 돌아봤다.

선수들은 기자회견에 앞서 싸이의 강남스타일에 맞춰 흥겨운 말춤을 선보였다. 13명의 선수들은 방방 뛰면서 취재진을 흐뭇하게 만들었다. 황재영은 “아시아-퍼시픽 대회 때 보여줄 장기자랑으로 준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황재영은 리틀야구만이 가진 장점에 대해 “승부에 대한 부담을 갖지 않고 즐기면서 야구를 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하며 “우리의 우승으로 리틀야구에 관심이 생겨서 후배들이 보다 좋은 환경에서 운동을 했으면 좋겠다”는 성숙함도 보였다.

그는 “월드시리즈에 가보니 리틀야구에 대한 관심이 대단하더라. 프로 선수같은 환경이었다”며 “나한테 사인을 요청하는 사람도 있었다. 사인이 없었는데 이번 기회에 하나 만들었다”고 말해 취재진의 웃음을 자아냈다.

한국 리틀야구 대표팀의 일정은 앞으로도 이어진다. 문태민과 신동완은 오는 2일 인천 문학구장 한화-SK전에 앞서 시구를, 선수단은 4일 정홍원 국무총리의 초청을 받아 국무총리실 공관을 찾는다.

▲ [장충=스포츠Q 이상민 기자] 세계를 제패한 한국 리틀야구 대표팀이 번개 세리머니를 보여주고 있다.

sportsfactory@sportsq.co.kr

도전과 열정, 위로와 영감 그리고 스포츠큐(Q)


주요기사
포토Q