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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알 대역전패, 10년만에 소시에다드에 덜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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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알 대역전패, 10년만에 소시에다드에 덜미
  • 이세영 기자
  • 승인 2014.09.01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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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그 2라운드서 2-4 대역전패…호날두는 결장

[스포츠Q 이세영 기자] ‘호화군단’ 레알 마드리드가 소시에다드 원정에서 충격적인 역전패를 당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1일(한국시간) 스페인 에스타디오 아노에타에서 열린 2014~2015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레알 소시에다드와 원정 경기에서 2골을 먼저 넣고도 내리 4골을 내줘 2-4로 졌다.

레알이 소시에다드에 패한 것은 2004년 5월 24일 이후 10년 3개월 만이다. 당시 레알은 홈에서 1-4로 패했다.

지난 개막전에서 승리한 뒤 상승세가 한풀 꺾인 레알은 1승1패 승점 3으로 리그 10위에 머물렀다. 반면 10년 만에 거함을 격침시킨 소시에다드는 역시 1승1패 승점 3을 기록했지만 레알에 골득실에서 앞서 8위에 올랐다.

이날 레알은 에이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부상으로 빠졌지만 하메스 로드리게스, 이스코, 가레스 베일, 카림 벤제마, 루카 모드리치, 토니 크로스, 세리히오 라모스 등 정예 멤버가 출전해 리그 2연승을 노렸다.

초반은 순조로웠다. 전반 5분 코너킥 상황에서 라모스가 헤딩 골을 터뜨린 레알은 5분 뒤 베일이 추가골을 넣으며 2-0으로 앞섰다.

하지만 이때부터 소시에다드의 대반격이 시작됐다. 소시에다드는 전반 35분 세트 피스 상황에서 이니고 마르티네스가 한 골을 만회한 뒤 전반 40분 다비드 주루투사가 동점골을 넣으며 2-2를 만들었다.

전반을 2-2로 마친 양 팀은 후반에도 날선 공격을 펼쳤다. 팽팽한 접전 속에 소시에다드가 역전에 성공했다. 상대 진영 오른쪽에서 프리에토가 내준 크로스를 문전으로 돌파하던 주루투사가 넘어지며 골로 연결했다.

역전에 성공한 소시에다드의 상승세는 계속됐다. 후반 31분 코너킥 상황에서 벨라가 추가골을 넣으며 4-2로 도망갔다. 코너킥 이후 벨라가 트래핑 하는 과정에서 공이 팔에 닿은 듯 했지만 주심의 휘슬은 울리지 않았다.

2골을 뒤진 레알은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소시에다드를 압박했지만 골을 넣지는 못했다. 후반 추가시간 1분 벤자마의 슛이 골대에 맞는 등 불운까지 겹쳤다. 결국 레알은 소시에다드에 경기를 내주고 말았다.

syl015@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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