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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직구 위력' 오승환, MVP 하퍼 헛스윙 삼진 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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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직구 위력' 오승환, MVP 하퍼 헛스윙 삼진 처리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6.05.27 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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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민기홍 기자] 내셔널리그 최우수선수(MVP) 브라이스 하퍼도 오승환(34·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돌직구 앞에서 힘을 쓰지 못했다. ‘끝판대장’이 전날의 악몽을 떨치고 1이닝을 퍼펙트로 틀어막았다.

오승환은 미국 워싱턴 D.C. 내셔널스 파크에서 열린 워싱턴 내셔널스와 2016 메이저리그(MLB) 방문경기 8회말 마운드에 올라 하퍼를 삼진으로 처리하는 등 3타자를 가볍게 돌려세웠다. 시즌 평균자책점은 2.10으로 떨어졌다.

2번째 타자인 하퍼와 승부가 압권이었다. 오승환은 7구까지 가는 접전 끝에 하퍼를 시속 94마일(151㎞)짜리 ‘돌직구’로 헛스윙 삼진 처리했다. 최고 타자를 상대로 7개 중 5개의 공을 빠른공으로 구성하는 기백이 돋보이는 장면이었다.

더군다나 하퍼는 이날 앞선 타석서 시즌 12호 솔로홈런을 날린 터였다.

앞선 승부에서는 3번 제이슨 워스를 5구 1루수 땅볼, 5번 라이언 짐머맨은 6구로 유격수 땅볼 처리했다. 두 타자 모두 결정구는 슬라이더였다. 86~88마일짜리 날카로운 슬라이더에 워싱턴의 간판 타자들을 맥을 추지 못했다.

오승환은 전날 시카고 컵스전에서 NL 신인왕 크리스 브라이언트로부터 빅리그 데뷔 첫 홈런을 허용했다. 9경기 연속 무실점 행진이 끝나 우려를 자아냈지만 1-2로 뒤진 박빙의 상황서 등판, 클린업을 깔끔히 돌려세우며 최강 불펜임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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