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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공폭격기' 김신욱 "설기현 리더십 본받아 팀 이끌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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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공폭격기' 김신욱 "설기현 리더십 본받아 팀 이끌겠다"
  • 홍현석 기자
  • 승인 2014.09.01 17:4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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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배로서 팀을 위해 희생할 준비…후보로 경기 시작해도 후배 도울 것"

[파주=스포츠Q 홍현석 기자] ‘고공폭격기’ 김신욱(26·울산 현대)이 설기현(35·인천)의 리더십을 배워 아시안게임 대표팀을 이끌 것이라고 밝혔다.

김신욱은 1일 파주 대표팀 트레이닝센터(NFC)에서 열린 아시안게임 대표팀 오후 공개훈련을 앞두고 가진 인터뷰에서 “울산에서 한솥밥을 먹었던 설기현은 목소리를 내야 할 때는 내고 후배들을 위해서는 희생도 할 수 있는 선배였다”며 “그가 했던 행동들을 본받겠다. 설기현 선배 같은 리더십을 보여주고 싶다”고 밝혔다.

김신욱은 인천 아시안게임 대표팀에 김승규(24·울산), 박주호(28·마인츠 05)와 함께 와일드카드로 합류, 어린 후배들을 이끌게 되는 막중한 임무를 맡게 됐다.

김신욱은 “성인 대표팀 이외에 대표팀에 처음으로 뽑혀 어색하다. 아시안게임 대표팀에서 고참급에 속하는데 좋은 성적을 위해서는 후배들과 빨리 친해져야 한다”며 “선배로서 희생할 준비가 돼 있다. 내가 후보로 밀린다고 해도 팀에 도움이 될 수 있다면 감수할 수 있다”고 선배다운 면모를 보여줬다.

▲ [파주=스포츠Q 최대성 기자] '고공폭격기' 김신욱이 1일 파주 축구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NFC)에 열린 아시안게임 대표팀 오후 공개훈련을 앞두고 열린 인터뷰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을 하고 있다.

K리그에서 느낀 눈에 띄는 후배를 꼽아달라는 질문에 그는 “3명의 전남(이종호, 김영욱, 안종우) 선수들이 잘한다고 생각한다. 손준호(22·포항)도 좋은 선수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고참으로 임하는 아시안게임에 대해서는 “어깨가 무겁고 중요성을 잘 알고 있다”며 “선수들 최선을 다해 한 경기 한 경기 발전하는 대표팀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다음은 김신욱과 일문일답.

- 아시안게임 대표팀에서 선수들을 처음 봤는데 무슨 이야기를 했는가.

“성인 대표팀에서만 활동했고 다른 대표팀은 처음이고 어색하다. 좋은 성적을 내기 위해서는 먼저 선수들과 친해져야 한다고 생각했다. 후배들에게 장난도 많이 치며 먼저 다가가려고 노력하고 있다”

- 아시안게임에 대한 팬들의 기대가 크다. 고참으로서 어깨가 무겁지 않은가.

“아시안게임에 대한 중요성은 너무나 잘 알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후배들과 최선을 다해 준비할 것이고 한 경기 한 경기 발전된 면모를 보여서 꼭 팬들이 기대하는 결과를 만들도록 노력하겠다.”

- 아무래도 이번 대표팀에서는 동생들이 대부분이다. 어떤 역할을 맡을 것 같나.

“선배로서 분명 팀을 위한 희생을 해야만 하고 할 준비가 되어야 있다. 내가 설사 주전이 아니라 후보로 경기를 시작한다고 해도 군말 없이 후배들을 도울 것이다.”

- 젊은 선수들이라서 마인드 컨트롤이 힘들 것 같은데 그럴 때 어떤 충고를 생각인가.

“시간이 흐르면 나빴던 결과도 추억이 된다. 원하던 목표를 잃었다고 해도 최선을 다해서 준비하고 마지막까지 끝까지 하자고 할 것이다.”

- 월드컵과 달리 이번 대표팀에서는 고참인데.

“어떤 사건이 일어나면 감독님 다음으로 와일드카드인 (김)승규나 주호형에게 책임이 돌아오게 된다. 후배들을 위해 방패막이가 되어주기도 하고 지적할 때는 지적을 해야 하는 역할이다.”

- 선배 역할을 맡게 됐는데 롤모델이 있다면

“울산에서 함께 뛰었던 설기현 선배가 기억이 난다. 당시 후배들을 위해서 목소리를 내야 할 때는 강하게 주장을 해주셨고 희생을 해야 할 때는 군말 없이 희생을 했다. 그런 행동을 하는 선배를 봤을 때 나도 꼭 후배에게 저렇게 해주는 선배가 되고 싶다고 생각했다. 또 2011년 아시안컵에서 보여준 이영표 선배와 박지성 선배의 리더십도 나에게 큰 영감을 줬다.”

▲ [파주=스포츠Q 최대성 기자] 와일드카드로 팀에 합류한 김신욱(앞)이 오후 훈련에서 런닝을 하고 있다.

- K리그에서 대표팀 선수들을 자주 봤을 것 같은데 기억에 남는 선수들 있는가

“전남에서 뽑힌 김영욱(23), 이종호(22), 안종우(23)의 실력이 뛰어난 것 같다. 또 포항에서 뛰고 있는 손준호(22) 역시 미드필더 보여준 활약이 대단하다고 생각하고 그 외에도 많은 선수들이 뛰어난 기량을 보여준 나를 깜짝 놀라게 했다.”

- 광저우 대회에서 보여준 박주영의 리더십을 김신욱에게 기대를 하는데 가능한가

“(박)주영이 형의 이런 역할은 대표팀 최고참인 (박)주호형이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얼마전에 SNS를 통해서 주호형과 어떻게 대표팀을 이끌어갈지 연락을 했다.”

- 김승대(23·포항)가 김신욱이 있어서 편하다고 했는데 어떤가

“승대가 경기장에서는 좋은데 밖에서는 많이 까부는 것 같다. 하지만 친해져서 좋은 호흡 보여주겠다.”

toptorres@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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