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3-29 17:59 (금)
'2전3기' 평창, 올림픽을 향한 질주를 시작하다
상태바
'2전3기' 평창, 올림픽을 향한 질주를 시작하다
  • 신석주 기자
  • 승인 2014.02.24 10:1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30년만의 올림픽 개최...평창의 준비와 과제는?

[스포츠Q 신석주 기자] ‘이제는 평창이다’

제22회 소치 동계올림픽이 24일 오전(한국시간) 폐회식을 끝으로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열정과 도전으로 소치 하늘을 뜨겁게 불태웠던 성화가 꺼지며 17일 간 열전을 마무리한 소치올림픽의 감동을 이제 평창이 이어 받았다.

대회기를 인수 받은 평창은 소치에서의 도전과 희망, 과제를 모두 안은 채 4년 뒤 감동과 환희의 올림픽을 위한 본격적인 준비를 시작했다.

평창 동계올림픽은 2018년 2월 9일에 개막해 25일까지 17일 동안 펼쳐진다. 한국에서 치러지는 첫 번째 동계 올림픽이자 1988년 서울 하계올림픽 이후 30년 만에 열리는 올림피아드 축제라는 점에서 지구촌의 관심이 평창으로 모아진다.

평창올림픽조직위원회는 80여개 나라의 선수단과 임원 등 약 6000여명이 참가할 것으로 예상하면서도 역대 최다인 88개국이 출전했던 소치 대회보다 더 늘어날 것을 기대하고 있다. 특히 김진선 평창동계올림픽 조직위원회장은 소치에서 가진 기자회견을 통해 평창 대회에 북한이 참가하기 바란다는 의견을 공식적으로 밝히면서 ‘평화와 화합의 올림픽’으로 치르겠다는 각오를 보였다.

평창 동계올림픽은 7개 경기 15개 종목에서 약 100개의 금메달을 놓고 평창과 강릉, 정선에서 치러진다. 설상 종목은 평창과 정선을 무대로 펼쳐지고 빙상 종목은 강릉에서 진행된다.

동계올림픽을 향한 평창의 의지는 올해부터 본격 준비단계에 돌입하며 2016년 말 모든 시설 완공을 목표로 현재 공사가 한창 진행 중이다. 개최를 위해 필요한 경기장 13개 중 7개는 이미 완공돼 필요한 보수 작업을 실시하고 있고 나머지 6개는 2016년 말까지 한다는 계획이다.

평창조직위원회는 경기장을 신설·보완하는데 드는 시설 공사비용으로 6993억원을 책정했다. 이 밖에 진입도로 건설 등 인프라 확충 비용(4152억)을 포함해 총 1조1145억의 예산이 투입될 것으로 예상했다.

▲ [사진=스포츠Q 노민규 기자]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스키점프가 펼쳐질 평창 알펜시아 경기장.

평창조직위는 친환경, 선수·경기중심으로 효율적이고 경제적으로 올림픽을 준비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무엇보다도 경기장 시설과 부대시설이 정상적으로 진행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 이번 소치올림픽은 대회 개막 직전까지 일부 시설물이 완공되지 않아 선수단의 불편을 끼치는 등 문제점을 나타내기도 했다.

또한 안방에서 남의 잔치가 되지 않기 위해 경기력 향상에 힘을 실어야 한다. 한국 선수단은 이번 소치올림픽을 통해 쇼트트랙의 부진과 포스트 김연아 발굴, 설상 종목의 도약 등 희망과 과제를 동시에 떠안았다.

메달 종목인 쇼트트랙은 다른 나라와의 격차가 줄어들어 남자의 경우 노메달의 수모를 겪었다. 스피드스케이팅 역시 네덜란드의 파워에 밀려 예상했던 메달을 확보하지 못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더욱 체계적인 훈련과 세대교체 등을 통해 변화가 필요하다.

투혼을 발휘하며 가능성을 보여준 설상 종목들은 많은 성장을 했지만 아직 세계적인 격차를 느꼈다. 때문에  훈련시설 등을 포함한 더욱 많은 투자와 인적 자원 확보를 위한 노력이 병행돼야 한다.

chic423@sportsq.co.kr

도전과 열정, 위로와 영감 그리고 스포츠큐(Q)


주요기사
포토Q