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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년만에 '두달 연속 월간 MVP' 처음 품은 강정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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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년만에 '두달 연속 월간 MVP' 처음 품은 강정호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4.09.02 11:3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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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년 8월 이진영 이후 두달 연속 MVP 처음

[스포츠Q 민기홍 기자] 생애 최고의 시즌을 보내고 있는 강정호(27·넥센)가 두달 연속 월간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되는 기쁨을 누렸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2일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8월 MVP에 넥센 강정호가 선정됐다”고 발표했다.

지난 7월 생애 첫 KBO 월간 MVP에 선정되었던 강정호는 지난 1일 치러진 기자단 투표 결과 유효표 26표 가운데 15표(58%)를 획득해 7표(27%)에 그친 봉중근(LG)을 제치고 8월 MVP를 거머쥐었다.

▲ 강정호가 2005년 이진영 이후 9년만에 두달 연속 월간 MVP를 수상하는 기염을 토했다. [사진=스포츠Q DB]

이전까지 두달 연속으로 월간 MVP를 달성했던 선수는 2005년 7,8월 MVP를 수상한 이진영(LG·당시 SK)이 유일하다.

강정호는 지난달 21경기에 출전해 홈런 1위(9개), 장타율 1위(0.890), 타격 2위(0.425), 타점 2위(24개), 출루율 2위(0.553), 득점 9위(18개) 등 타격 전 부문에 걸쳐 상위권에 오르며 팀의 2위 질주를 이끌었다.

유격수 최초로 30홈런 100타점을 넘어선 그는 현재 38홈런 107타점을 올려 사상 최초로 ‘유격수 40홈런’의 대기록에 도전하고 있다. 그의 장타율 0.756는 프로야구 첫 해인 1982년 백인천이 세운 0.740을 뛰어 넘는 단일 시즌 역대 최고 기록이다.

강정호는 상금 500만원을 받게 된다. 그는 모교인 광주제일고에 상금의 반에 해당하는 250만원 상당의 야구 용품을 지급하기로 결정했다. 시상식은 2일 잠실구장에서 넥센-LG전에 앞서 열린다.

그는 “지난달에 이어 이렇게 큰 상을 연속으로 받으니 매우 영광스럽고 행복하다. 뽑아주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개인 기록보다는 팀 승리를 먼저 생각하고 아시안게임에서도 좋은 모습 보여드리도록 노력하겠다”는 수상 소감을 밝혔다.

sportsfactory@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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