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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티삼진' 박병호-'동점타 불발' 이대호, 누구도 웃지 못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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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티삼진' 박병호-'동점타 불발' 이대호, 누구도 웃지 못하다
  • 이세영 기자
  • 승인 2016.05.29 15: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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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병호 5타수 무안타-이대호 9회 동점 찬스에서 범타

[스포츠Q(큐) 이세영 기자] 누구도 웃지 못했다. 박병호(미네소타 트윈스)와 이대호(시애틀 매리너스)가 눈에 띄는 활약을 펼치지 못했다.

박병호는 29일(한국시간) 미국 시애틀의 세이프코 필드에서 벌어진 시애틀과 2016 메이저리그(MLB) 원정경기서 5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장, 5타수 무안타 삼진 2개를 기록했다.

박병호가 멀티 삼진을 당한 건 지난 22일 토론토와 경기에서 삼진 2개를 당한 이후 5경기 만이다. 아울러 직전 경기까지 3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펼쳤던 박병호는 이를 ‘4’로 늘리는 데 실패했다. 득점권에서도 아쉬운 면모를 보여줬다.

이대호 역시 득점권에서 침묵했다. 이날 대타로 나와 안타를 치는 등 2타수 1안타를 기록했지만 9회 결정적인 상황에서 짧은 우익수 뜬공에 그쳐 타점을 올리는 데 실패했다.

팀이 2-0으로 앞선 1회초 첫 타석에서 상대 선발 웨이드 마일리와 마주한 박병호는 파울팁 삼진으로 물러났다. 3회 2사 만루에서 맞이한 두 번째 타석에서도 삼진 아웃됐다. 볼카운트 3-2에서 루킹 삼진으로 물러났다. 몸쪽 깊은 볼이라고 생각한 박병호는 아쉬움을 삼켰다.

5회 세 번째 타석에서 유격수 땅볼로 아웃된 박병호는 7회엔 1루수 파울 팝플라이로, 9회 5번째 타석에선 유격수 땅볼로 물러났다.

이대호는 팀이 5-6으로 뒤진 7회말 애덤 린드의 대타로 타석에 선 뒤 안타를 뽑아냈다. 선두타자로 나와 볼카운트 3-2에서 버디 보셔스를 상대로 중전 안타를 때렸다. 하지만 후속타가 터지지 않아 득점에는 실패했다.

득점권에서 맞은 두 번째 타석에서는 범타로 물러났다. 팀이 5-6으로 뒤진 9회 무사 1, 3루에서 타석에 등장한 이대호는 볼카운트 2-2에서 케빈 젭센의 5구를 때렸지만 우익수 얕은 뜬공으로 물러났다. 거리가 짧아 3루 주자가 홈으로 들어올 수 없었다.

시애틀은 다소 허무하게 경기를 내줬다. 다음타자 프랭클린 구티에레스의 타석 때 1루 주자 카일 시거가 견제에 걸렸고 이 과정에서 홈으로 들어오던 3루 주자 션 오말리가 런다운에 걸린 뒤 3루에서 태그 아웃됐다. 곧이어 2루로 가던 시거마저 아웃, 경기가 종료됐다. 시애틀은 챌린지를 신청했지만 상황은 바뀌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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