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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시 사령탑' 신태용 코치, 한국축구 명예회복 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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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시 사령탑' 신태용 코치, 한국축구 명예회복 선언
  • 이세영 기자
  • 승인 2014.09.02 16:3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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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격적인 라인업 예고…"홈경기인 만큼 화끈한 공격축구 할 것"

[고양=스포츠Q 이세영 기자] 신태용 한국 축구대표팀 코치가 브라질 월드컵 부진으로 실추된 국가대표팀의 명예를 회복하기 위해 승부수를 띄울 것을 선언했다.

신태용 코치가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오는 5일 부천종합운동장에서 베네수엘라와, 8일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우루과이와 연속 평가전을 치른다.

신태용 코치는 지난달 18일 대한축구협회(KFA) 기술위원회의 추천으로 정식 감독 없이 진행되는 이번 A매치 2연전의 임시 사령탑을 맡았다.

▲ [고양=스포츠Q 최대성 기자] 신태용 한국축구대표팀 코치가 2일 경기도 고양시 MVL호텔에서 진행된 A대표팀 소집 인터뷰에서 A매치 2연전을 앞둔 각오를 밝히고 있다.

차기 대표팀 코치로 내정돼 직함은 코치지만 평가전에서는 대표팀을 총괄적으로 지휘하는 감독 역할을 맡는다.

비장한 표정으로 2일 대표팀이 소집된 경기도 고양시 MVL호텔에 도착한 신태용 코치는 선수들에게 희생정신을 주문할 것을 예고했다.

신 코치는 “이번 평가전에서 선수들에게 희생정신을 발휘해달라고 부탁하겠다. 선수들이 그라운드에서 희생정신을 보여주면 국민들도 한국축구가 아직 죽지않았다고 생각하실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상대 팀들의 FIFA(국제축구연맹) 랭킹이 높지만 홈에서 두 경기를 치르기 때문에 공격적인 축구를 하겠다”고 공격에 중점을 둔 라인업을 짤 것임을 예고했다.

이번 평가전 출전으로 A매치 100경기에 출장하게 될 이동국에 대해서는 “최고 맏형이니 팀을 잘 리드할 것”이라며 “항상 솔선수범하는 선수이기 때문에 최전방에서 뛰면서 자신을 희생하는 플레이를 한다면 제몫을 다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차기 대표팀의 코치로서 활동하게 될 자신이 느끼는 책임감에 대해서도 전했다. 그는 “외국인 감독이 선임되고 나서 새 대표팀이 순조롭게 흘러가기 위해서라도 이번 평가전의 결과는 중요하다”며 “외국인 감독이 선임되면 내 역할은 감독과 선수들이 원활하게 소통할 수 있도록 돕고 선수 개개인의 특성을 감독에게 전달하는 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신 코치는 “대표팀은 자기가 하고 싶다고 해서 할 수 있는 자리가 아니다”라며 “외국인 감독을 모시고 한국축구의 발전에 도움이 되는 일을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syl015@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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