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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7구 투혼' 로저스 완투승, 한화이글스 시즌 첫 4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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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7구 투혼' 로저스 완투승, 한화이글스 시즌 첫 4연승
  • 이세영 기자
  • 승인 2016.05.29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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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에 9-2 낙승, 롯데 3연패

[스포츠Q(큐) 이세영 기자] 한화 이글스 외국인 투수 에스밀 로저스가 완투쇼를 펼치며 팀의 시즌 첫 4연승을 이끌었다.

로저스는 29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벌어진 롯데 자이언츠와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홈경기서 선발 등판, 9이닝 동안 127구를 던지며 7피안타(1피홈런) 8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완투승을 거둔 로저스의 호투에 힘입어 한화는 롯데를 9-2로 꺾고 시즌 첫 4연승을 질주했다. 시즌 15승(31패1무)째. 반면 3연패 늪에 빠진 롯데는 시즌 26패(22승)째를 당했다. 로저스는 시즌 2승(3패)째를 거뒀다. 한국무대 통산 5번째 완투이자 올 시즌 첫 완투다.

▲ 로저스가 29일 롯데와 경기에서 완투승을 확정지은 뒤 세리머니를 펼치고 있다. [사진=한화 이글스 제공]

이날 로저스는 1회초 첫 타자 손아섭에게 중월 솔로 홈런을 맞으며 불안하게 출발했지만 2회부터 6회까지 무실점 행진을 펼쳤다. 7회엔 김상호에게 1타점 2루타를 맞으며 추가 실점했지만 김준태가 주루사를 당해 더 이상 점수를 내주진 않았다. 8회와 9회를 깔끔하게 막은 로저스는 완투승을 거두며 전날까지 많은 이닝을 던진 불펜진에 휴식을 제공했다.

한화 타선은 2-1로 앞선 4회 빅이닝을 만들며 승부를 결정지었다. 무사 1, 2루에서 윌린 로사리오가 1타점 2루타를 터뜨렸다. 다음타자 양성우마저 1타점 좌전 적시타를 친 한화는 하주석의 우월 스리런 홈런으로 7-1을 만들었다.

6회엔 2사 2루에서 터진 조인성의 1타점 좌전 적시타와 정근우의 1타점 적시 2루타로 2점을 추가, 9-1로 멀찌감치 달아났다. 롯데는 7회 1점을 만회했지만 승부를 뒤집기에는 역부족이었다.

롯데 선발 이성민은 3이닝 7피안타(2피홈런) 1탈삼진 1볼넷 7실점을 기록, 시즌 4패(4승)째를 떠안았다. 3연패 부진에 빠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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