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Q(큐) 이세영 기자] 야구 저변 확대를 위해 힘쓰고 있는 롯데 자이언츠가 이번엔 교사들을 상대로 티볼을 지도하는 시간을 마련했다.

롯데 구단은 “지난 27일 부산지역 초등학교 교사 52명을 사직구장으로 초대해 티볼 지도 강습을 실시했다”고 30일 밝혔다.

롯데는 올 시즌 부산시교육청과 연계해 부산지역 초등학교 309개교에 티볼 장비를 무상으로 보급하고, 순차적으로 대상 학교들을 방문해 아이들에게 직접 티볼을 가르쳐주고 있다.

이날은 특별히 아이들이 아닌 교사들이 티볼을 배우기 위해 야구장을 찾았다. 롯데는 티볼 보급 프로그램이 선생님들을 통해 장기적인 관점에서 활성화되길 바라며 이 행사를 마련했다. 현재 김민호, 나승현 코치를 영입해 직접 순회 강습을 실시하고 있지만 309개교 학교를 모두 순회하는 데는 꽤 오랜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이를 보완할 수 있는 방안으로 기획됐다.

이번 초등학교 교사 대상 티볼 강습회는 교육청을 통해 참가 희망자를 신청 받아 진행했다. 신청자 중에는 전문 교육을 받은 체육교사들도 있지만 프로야구 선수 출신의 두 코치에게 받는 살아있는 교육은 그들 입장에서도 소중한 경험이다. 오후 3시부터 열린 티볼 강의는 공격과 수비 기초 교육을 실시하고 뒤이어 팀을 나눠 연습경기를 가졌다.

교육에 참가한 용수초등학교 하승호(40) 교사는 “티볼에 관심은 많았는데 정식으로 배울 기회가 없었다”며 “이번 아카데미를 통해 프로야구 출신 코치님들께 평소 궁금했던 부분을 여쭤보며 직접 체험을 통해 배울 수 있어 유익한 시간이었다. 앞으로 아이들을 가르칠 때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롯데는 “이번 티볼 강습회는 교사들의 적극적인 참가신청으로 인해 올해 하반기에도 한차례 더 열릴 계획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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