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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Q] 섹시 걸그룹 아이시어 "'시계추 댄스'를 주목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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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Q] 섹시 걸그룹 아이시어 "'시계추 댄스'를 주목하세요"
  • 오소영 기자
  • 승인 2016.05.31 09: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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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자 Tip!] 이제 데뷔한지 한 달, 4인조 걸그룹 '아이시어'(ICIA, 현아·백조·선아·리애)는 청순, 걸리시 콘셉트의 걸그룹들 중 섹시 퍼포먼스로 눈길을 모으고 있다.

지난 9일 발표한 아이시어의 데뷔곡 '타임 밤(Time Bomb)'은 시간이 되면 연인에게 쌓인 감정이 폭탄처럼 터진다는 내용의 곡으로, 무대 후반부에 랩 스커트를 뜯는 '치마뜯기' 퍼포먼스로 뜨거운 반응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물론 아이시어의 매력은 섹시함뿐만은 아니다. 실제로 만나 본 이들은 유쾌하고 친근한 매력의 소유자들이었다.

▲ '아이시어' 선아, 리애, 현아, 백조 [사진= 담엔터테인먼트 제공]

[스포츠Q(큐) 오소영 기자] '아이시어'란 그룹명은 새콤달콤한 맛처럼, 잊을 수 없는 그룹이 되겠다는 뜻에서 지은 이름이다. 평균 4년여 간의 연습기간을 보낸 네 멤버 현아(24·김현아), 백조(23·박선미), 선아(이선아·22), 리애(20·강예리)로 구성돼 있다.

스케줄과 연습으로 눈코 뜰 새 없이 바쁘지만 짧지 않은 연습기간을 보낸 만큼 데뷔는 즐거울 뿐이다. 특히 연습생으로 6년을 보낸 리더 선아의 감회는 남다르다.

"너무 떨렸는데, 막상 노래를 부르니 즐겁고, 무대를 즐기고 있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바쁘기 하지만 매일매일이 너무 즐거워요. 앞으로도 더 바빠졌으면 좋겠어요."(선아)

◆ 섹시 퍼포먼스, 꼭 기억해 주세요 

아이돌 포화시대, 아이시어는 딱 한 번 보더라도 잊을 수 없도록 이들만의 무기를 만들었다. '타임 밤'의 포인트 안무인 '시계추 댄스'는 골반과 함께 손을 시계추 삼아 흔드는 동작이다.

"노래에 '킬링 파트'가 있어야 할 것 같아서 어떻게 안무를 짤까 고민했어요. 며칠동안 고민한 결과 '시계추 댄스'가 나왔죠."(선아)

▲ '아이시어' [사진=담엔터테인먼트 제공]

이 '시계추 댄스'는 물론, 멤버들은 안무 창작에 상당 부분 참여했다. 특히 랩 스커트를 찢을 때는 관객들의 호응이 뜨거워 감사했단다.

멤버들의 노력은 여러 부분에서 묻어난다. '아이시어'란 팀명 역시 직접 지은 것이다. 현아가 꺼낸 다이어리엔 그동안 생각했던 그룹명이 빼곡히 적혀 있었다. 잊을 수 없는 이름을 만들기 위해 볼매걸스, 걸크러쉬, 새콤달콤, 대박세일, 품절임박, 옆집누나, 건강검진…. 독특한 이름들을 생각했고, 결국은 '아이시어'가 됐다.

멤버 수가 많지않은 4인조이다 보니 각자의 특색이 한눈에 들어온다는 점도 강점이다. 맏언니인 현아는 귀여운 눈웃음으로 시선을 사로잡고, 리더 선아는 '속사포 랩'과 댄스가 주특기다. 백조는 174cm의 장신으로 춤 실력이 뛰어나고, 리애는 훌륭한 보컬 실력을 갖추고 있다.

◆ 신인이지만 무대경험 많아, 성숙한 퍼포먼스 기대 

아이시어는 신인이지만 성숙한 매력이 있는 그룹으로, 이는 그동안의 무대 경험 덕분이다. 아이시어는 데뷔전, 연습생 시절부터 각종 무대에 서며 현장을 즐겼다. 또한 연습생 생활을 시작하기 전부터 각자의 영역에서 활동해와 기본기가 튼튼하다.

현아는 어린시절부터 극단생활을 하며 '춘향전' '나 어릴적에' 등 공연에 참여했고 국립극장 무대에도 올랐다. 선아는 배우를 꿈꾸는 연예인 지망생이었다가, 춤에서 재능을 발견한 경우다. 리애는 연습기간은 가장 짧지만 노래 실력이 뛰어나 라이브가 안정적이다. 백조는 대학 진학 후 댄스강사 생활을 하다 캐스팅됐다.

▲ '아이시어' 선아, 현아 [사진= 담엔터테인먼트 제공]

"9살 때부터 19살 때까지 극단생활을 하면서 뮤지컬배우나 연극배우가 될거라고 생각했어요. 그런데 목을 무리하게 써서 성대수술을 하게 됐죠. 대학 경영학과에 진학해 공부했는데, 무대가 계속 잊혀지지 않아서 21살부터 연습생을 시작하게 됐어요."(현아)

"원래 꿈은 배우였어요. 연기를 하려면 몸도 잘 써야겠다 싶어서 춤을 배우기 시작했고요. 연극과에 입학해서 연기도 배우고 있어서, 나중엔 둘 다 잘 하는 사람이 되고 싶어요."(선아)

"어린 시절부터 가수의 꿈을 꿨어요. 중학교 땐 전교에서 1명을 선발하는 보컬트레이닝 프로그램에 발탁되기도 했죠."(리애)

"어릴 때부터 춤, 노래에 관심이 많아서 학교 후면 친구들을 데리고 와서 춤을 알려주곤 했어요. 가수로 무대에 오르고 싶었지만 꿈을 이루지 못하고 대학에 입학했죠. 각종 오디션 프로그램을 보면서 꿈에 대한 생각이 간절해지더라고요. 그러던 중 러브콜을 받아 연습생 생활을 시작하게 됐어요."(백조)

◆ 아이시어의 꿈? 리애 "1위 후보"·현아 "가요대상", 선아 "신인상", 백조 "유재석과 예능" 

새파란 신인인 아이시어에게는 아직 모든 일이 신기하다. 만나보고 싶었던 선배인 걸그룹 마마무, 크러쉬와 최근 마주친 일은 즐거운 기억이다. 이밖에도 현아는 평소 존경하는 백지영과 이선희, 래퍼인 선아는 랩 실력이 뛰어난 블락비 지코, 이상형인 소지섭, 리애는 어린시절부터 동경한 보아, 백조는 영원한 롤모델 이효리를 만나고 싶다는 소망을 밝혔다.

이제 막 이름을 알리기 시작한 파릇파릇한 걸그룹으로서 이루고 싶은 소망도 다양하다. 무대부터 예능, 연기까지 꿈이 가득했다.

"'유느님'(유재석)과 예능에 출연해 보고 싶어요. 성대모사, 섹시 코믹 댄스 등등 개인기도 다 준비해 뒀어요. 개인기를 잘 따라해서, 팀에서는 다른 멤버들의 개인기 뺏기 담당이기도 해요."(백조)

"백조 언니는 일부러 웃기지 않아도 모든 예능신이 돕는 것 같아요. 가만 있어도 항상 재밌는 상황이 만들어지거든요. 유재석 선배님 옆의 이광수 선배님 같은 느낌? 저는 김구라 선배님과 만나보고 싶어요. 굉장히 솔직하게 말하는 스타일이거든요. (웃음)"

▲ '아이시어' 리애, 백조 [사진= 담엔터테인먼트 제공]

팀으로서의 소망은 아이시어의 신인상 수상, 그리고 연말 시상식 참석이에요. 시상식에는 그해에 인기가 많았던 분들만 올라가는데, 저희도 그런 무대에 서는 날이 왔으면 좋겠어요."(선아)

"꿈은 크게 가지라고 하셨으니까, 저는 음악방송 1위 후보에 올라가고 싶어요. 아이시어, 많이 기억해 주세요."(리애)

"그럼 저는 가요대상이요! 하하. 지금은 신인이니까 기억만 해 주시면 좋을 것 같아요. 점점 더 다양한 매력을 보여드릴 수 있으니까요. 사랑이든, 질타든 뭐든 해 주셨으면 좋겠어요."(현아)

[취재후기] '아이시어'의 진짜 목표는 보다 편안하고 친근한 그룹이 되는 것이다. 섹시 걸그룹으로 이름을 알린 후에는 보다 다양한 콘셉트를 선보이고 싶은 소망이 있다. 인터뷰 중에도 순수함과 발랄함 등 다양한 매력을 충분히 느낄 수 있었다.

"섹시 콘셉트가 아닌 다른 매력들도 많으니까 기대 많이 해 주셨으면 좋겠어요. 인상 때문인지 저희를 차가운 사람으로 보시는 분들이 많은데, 잘 웃고 재밌는 멤버들이에요. 좀 더 편안하게 다가가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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