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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양] '지식채널e', '바다가재는 원래 돼지 사료였다?'… '물고기의 진짜 가격' 편 방송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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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양] '지식채널e', '바다가재는 원래 돼지 사료였다?'… '물고기의 진짜 가격' 편 방송 (예고)
  • 김윤정 기자
  • 승인 2016.05.31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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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김윤정 기자] ‘지식채널e’에서 바다의 날을 맞아 멸종위기 어종이 늘어만 가는 바다의 위기를 조명하고, 지속가능한 해산물의 선택으로 인간과 물고기가 공존할 수 있는 방안을 소개한다. 

31일 오후 12시40분과 1일 오전 12시5분에 방송되는 EBS1 시사교양 ‘지식채널e’에서는 ‘물고기의 진짜 가격’편이 진행된다.

▲ EBS1 시사교양 ‘지식채널e’ [사진 = EBS1 시사교양 ‘지식채널e’ 제공]

이날 방송에서는 고급 요리의 대명사 바다가재와 흰 살생선 대구의 사례를 통해 바다의 위기를 조명하고 인간과 물고기의 공존방법을 소개한다.

미국 대통령 취임식 오찬에 단골로 등장하고, 미식가들로부터 극찬을 받는 바다가재는 5백 년 전 까지만해도 인간의 음식이 아니었다. 15세기 말, 세계 최고의 황금 어장 그랜드 뱅크(캐나다의 뉴펀들랜드 동남쪽에 있는 세계 3대 어장의 하나)를 발견한 사람들은 바다가재의 징그럽고 이상한 생김새 때문에 벌레나 거미로 부르며 돼지 사료로 썼다. 하인이나 죄수에게도 1주일에 3번 이상 줘서는 안 될 정도였다. 그렇다면 사람들은 언제부터, 왜 바다가재를 먹게 된 것일까?

당시 사람들이 열광했던 물고기는 신대륙 앞바다를 가득 수놓았던 크고 맛 좋은 흰 살생선 대구였다. 그러나 약 5백 년이 흐른 1992년, 그 바다에서 대구 조업은 금지됐다. 이유는 사람들이 지나치게 많은 대구를 잡아들였기 때문이다.

한 번에 2천만 마리의 물고기를 잡아들일 수 있을 만큼 어업기술이 비약적으로 발달하면서 대구는 상업적 멸종 선고가 내려졌다. 포식자인 대구가 사라지면서 대구와 엇갈린 운명에 놓이게 된 해산물이 바로 바다가재다. 대구를 잡을 수 없게 된 어부들이 어쩔 수 없이 바다가재를 내다 팔기 시작하면서, 바다가재는 비로소 인간의 식탁 위에 등장하게 된 것이다.

이것은 대구와 바다가재만의 이야기가 아니다. 세계자연보전연맹에 따르면 현재 인류의 생존을 도운 물고기의 약 44%가 멸종 위기에 처해 있다. 과학자들은 지금의 속도대로라면 2048년, 우리 식탁에 오르는 해산물은 모두 사라질 것이라고 경고한다. 과연 인간과 물고기의 공존을 위해 우리가 선택할 수 있는 것은 무엇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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