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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로이스의 '슬픈 생일', 월드컵 이어 유로2016도 부상 탈락 확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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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로이스의 '슬픈 생일', 월드컵 이어 유로2016도 부상 탈락 확정
  • 안호근 기자
  • 승인 2016.06.01 1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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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의의 부상으로 명단 제외, 뮐러-외질-노이어 등 모두 승선

[스포츠Q(큐) 안호근 기자] 마르코 로이스(27·보루시아 도르트문트)가 슬픈 생일을 맞았다. 로이스는 부상으로 인해 2014 브라질월드컵에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16에도 불참하게 됐다.

요아힘 뢰브 독일 대표팀 감독은 지난달 31일(한국시간) 독일축구협회 홈페이지를 통해 유로 2016에 참가할 최종엔트리 23인을 발표했다. 27명의 예비엔트리에서 4명이 빠졌는데 부상을 당한 로이스가 포함된 것이다.

뢰브 감독은 “의료팀에서 로이스의 상태를 정확히 진단할 수 없다면서도 유로에 출전하는 것에 대해서는 회의적이었다”며 “현재 앞으로만 뛸 수 있는 상태다. 이번 결정은 우리에게나 로이스에게나 뼈아프다”고 말했다.

로이스는 브라질월드컵 직전 왼쪽 발목 인대가 파열돼 월드컵 출전이 무산됐다. 독일이 우승을 차지해 로이스의 아쉬움은 더 컸다. 하지만 팀 동료들이 시상식 후 로이스의 유니폼을 펼쳐들고 기념촬영을 하며 '원팀'으로서 로이스과 세계제패의 추억을 함께 나눴다.

로이스는 지난 시즌 모든 대회를 통틀어 43경기에서 23골 8도움으로 특급 미드필더의 면모를 뽐냈다. 이날 생일을 맞아 유로 2016 최종명단 발탁을 희망했지만 로이스는 결국 불의의 부상에 다시 발목을 잡혔다. 로이스는 지난달 22일 바이에른 뮌헨과 독일축구협회컵 결승전에서 120분 풀타임 소화한 후 허벅지 안쪽 근육에 염증이 생겨 재활해왔다.

로이스는 빠졌지만 독일은 여전히 화려한 선수층을 자랑한다. 공격진에 토마스 뮐러, 마리오 괴체(이상 바이에른 뮌헨), 마리오 고메즈(베식타스) 등이 이름을 올렸고 미드필더에는 메수트 외질(아스날), 토니 크로스(레알 마드리드) 등이 선발됐다.

수비에는 뮌헨으로 이적한 마츠 훔멜스를 비롯해 제롬 보아텡(바이에른 뮌헨) 등이 뽑혔고 골키퍼에는 마누엘 노이어(바이에른 뮌헨), 마크 안드레 테어 슈테켄(바르셀로나) 등이 발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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