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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회 와르르' LG 코프랜드, 주자가 무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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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회 와르르' LG 코프랜드, 주자가 무섭다
  • 안호근 기자
  • 승인 2016.06.01 2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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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전 6이닝 3자책, 주자만 나가면 '흔들'

[잠실=스포츠Q(큐) 안호근 기자] LG 외국인 투수 스캇 코프랜드(29)가 또다시 주자가 있는 상황에서 약점을 나타냈다.

코프랜드는 1일 잠실구장에서 벌어진 KIA와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홈경기에 선발 등판, 6이닝 동안 7안타 2볼넷을 내주고 4실점(3자책)했다. 팀이 0-4로 뒤진 7회초를 앞두고 김지용에게 공을 넘겼다.

지난달 26일 롯데전에서 3⅔이닝 4실점(3자책)하고 조기 강판된 코프랜드는 이날 6이닝 3자책으로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했다. 하지만 수비 실책과 상대 행운의 안타 이후에 급격히 흔들리며 실점을 반복했다. 주자가 있는 상황에서 피안타율 0.361을 기록한 코프랜드의 약점이 그대로 드러났다.

▲ [잠실=스포츠Q 이상민 기자] LG 스캇 코프랜드가 1일 KIA와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역투하고 있다.

이날 전까지 1회 피안타율 0.423(26타수 11안타)를 기록했던 코프랜드는 1회초 삼자범퇴로 이닝을 마쳤다. 2회에도 4타자 만에 이닝을 마치며 경기 초반 깔끔한 투구를 펼쳤다.

하지만 3회가 아쉬웠다. LG 3루수 루이스 히메네스의 실책으로 KIA 이진영이 출루하자 코프랜드가 흔들렸다. 김호령을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시켰고 강한울의 2루 땅볼로 이진영이 홈을 밟았다. 이후 2사 2, 3루에서 나지완의 안타성 타구를 오지환이 다이빙캐치로 잡아내 어렵게 이닝을 마쳤다.

2점을 더 내줄 뻔한 위기를 넘긴 코프랜드는 4, 5회 연속 삼자범퇴로 안정을 찾는 듯 했다. 그러나 6회 강한울과 김주찬에게 3루쪽 내야 안타를 내준 뒤 볼넷과 연속 안타 등으로 3실점했다.

코프랜드는 실점한 3회와 5회를 제외하고 4이닝 동안 13타자만 상대할 정도로 호투를 펼쳤다. 하지만 주자만 나가면 흔들리는 고질점은 앞으로 해결해야 할 숙제로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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