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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Y Q] '폭풍성장' 넥센 박주현, 염경엽 감독이 미소짓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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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Y Q] '폭풍성장' 넥센 박주현, 염경엽 감독이 미소짓는 이유
  • 안호근 기자
  • 승인 2016.06.02 18: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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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점 나아지고 있다, 속구-변화구 섞어 갈수록 경기 쉽게 풀어가"

[고척=스포츠Q(큐) 안호근 기자] “박주현은 등판할 때마다 발전이 보인다.”

염경엽 넥센 감독이 미소 지었다. 전날 승리를 챙긴 박주현(20) 때문이다. 1군 무대 첫 시즌이지만 매번 씩씩한 투구를 펼치며 염 감독의 칭찬 세례를 받고 있다.

염경엽 감독은 2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삼성과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홈경기를 앞두고 “경기 운영 면에서도 그렇고 변화구 활용에서도 (박)주현이는 점점 나아지고 있다”며 “속구와 변화구를 골고루 섞어 던지며 갈수록 경기를 갈수록 쉽게 풀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시즌 초반에 속구 위주의 투구를 했다면 등판 횟수가 늘어나며 커브, 슬라이더, 체인지업까지 살려가고 있다”며 “투구수가 70개를 넘어가면 무너지던 단점도 사라지고 있다. 단순히 1승을 챙기는 것보다 더 긍정적인 의미”라고 덧붙였다.

▲ 넥센 박주현(사진)이 매 경기 나아지는 투구를 펼치며 염경엽 감독을 흐뭇하게 만들고 있다. [사진=스포츠Q DB]

박주현은 전날 삼성전에서 신인답지 않은 노련한 투구를 했다. 1회초 이승엽과 최형우에게 백투백 홈런을 맞았지만 백상원에게 2루 땅볼을 유도해 이닝을 마쳤다. 이후 6회까지 3실점으로 막고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했다.

2015년 넥센에 입단한 박주현은 지난해 퓨처스리그에서만 뛰었다. 1군 첫 시즌을 맞아 3승 1패 평균자책점 4.31로 선전하고 있다. 평균 5이닝 이상을 책임지며 준수한 이닝 소화 능력도 보여주고 있다.

염경엽 감독은 박주현의 호투 비결을 변화구 활용과 자신감 회복에서 찾았다. 염 감독은 “지난해 속구와 서클 체인지업 등 2개 구종으로만 투구했는데, 지난해 마무리 캠프 때 커브와 슬라이더를 배웠다”며 “5월 이후부터 4가지 구종을 적절히 활용하며 초구 스트라이크를 잡아내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처음에는 ‘못하면 어때’라는 생각으로 나섰지만 자신의 투구가 통한다는 것을 확인한 이후 자신감이 부쩍 늘었다”고 흐뭇한 미소를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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