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척=스포츠Q(큐) 안호근 기자] 삼성 내야수 조동찬(33)이 류중일 감독의 특별 관리를 받고 있다. 무릎 상태가 온전치 않기 때문. 조동찬의 알토란 같은 활약을 펼치고 있기에 류중일 감독은 그의 몸상태에 더 신경이 쓰이는 눈치다.
류 감독은 2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넥센과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원정경기를 앞두고 “조동찬은 오늘 경기에 나오지 않을 것”이라며 “크게 아픈 것은 아니지만 한 번씩 휴식을 취해줘야 한다고 하더라”고 말했다.
조동찬은 왼쪽 무릎이 좋지 않다. 2013년 8월 경기 중 부상을 당한 이후 1년간 재활을 했지만 지난해 2월 통증이 재발했다. 결국 수술대에 오른 조동찬은 지난 시즌을 통째로 날렸다.
조동찬은 부상에서 복귀한 후 올 시즌 47경기에 나서 타율 0.287에 7홈런 20타점을 기록, 맹활약하고 있다. 박석민(NC)이 떠난 핫코너의 새 주인으로 거듭났다.
류 감독은 “계속 나와줬으면 좋겠지만 무리시킬 수는 없다. 발이 빠른 선수지만 무릎에 통증이 있어 본인도 도루는 자제하고 있을 정도”라고 말했다.
2002년 데뷔한 조동찬은 단일 시즌 최다 홈런이 2005년 기록한 16개다. 올 시즌엔 벌써 그에 절반 가까운 7홈런을 터뜨렸다. 류중일 감독은 “원래 파워는 있는 선수다. 홈런은 힘만으로 나올 수 있는 것은 아닌데, 올해 스윙 궤적도 잘 맞아들어가고 있는 것 같다”며 “시즌을 풀타임으로 치른다면 20개는 채우지 않겠느냐”고 밝혔다.
이어 “경기에 나서지 못할 정도로 아픈 것은 아니다. 경기 후반에는 나올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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