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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유 전 코치, 웰백 이적에 비판 "맨유는 영혼을 팔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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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유 전 코치, 웰백 이적에 비판 "맨유는 영혼을 팔았다"
  • 홍현석 기자
  • 승인 2014.09.03 1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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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컴 "8살부터 맨유에서 뛴 웰백의 이적을 보는 것은 슬픈일이다"

[스포츠Q 홍현석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유스팀을 이끌며 전성기를 함께 했던 에릭 헤리슨 전 코치가 대니 웰백(24·아스널)의 이적을 비판하고 나섰다.

헤리슨 코치는 3일(한국시간) 맨체스터 지역 언론 맨체스터 이브닝뉴스와 인터뷰에서 “맨유에서 유스 생활을 하며 팀의 주축으로 자리 잡았던 웰백의 이적을 보고 충격을 받았다”며 “믿을 수 없다. 그는 골 결정력이 높지 않지만 많이 뛰면서 기회를 만들 수 있는 선수였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만약 다른 팀에서 영입된 선수들로 인해서 유스 출신 선수들의 1군 적응이 실패한다면 맨유의 행보는 자신의 영혼을 파는 것”이라고 맨유의 이적 시장 행보를 강하게 비판했다.

▲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라이벌인 아스널로 이적한 대니 웰백이 유니폼을 들고 이적 소식을 직접 알렸다. [사진=아스널 홈페이지 캡처]

2001년 맨유 유스팀에 합류한 웰백은 맨유에서만 선수생활을 했고 2011년부터는 맨유 1군에서 자리를 잡기 시작했다. 이런 활약에 힘입어 그는 잉글랜드 국가대표로 합류하며 브라질 월드컵도 함께 했다.

하지만 올 시즌부터 맨유를 이끌게 될 판할 감독의 눈에 들지 못했고 라다멜 팔카오(28), 앙헬 디마리아(26) 등 같은 포지션 선수들이 영입되면서 그는 이적시장 마감일인 2일 라이벌팀 아스널로 1600만 파운드(268억원)의 이적료로 이적을 확정했다.

헤리슨과 함께 맨유의 전설인 데이비드 베컴(39) 역시 웰백의 이적을 아쉬워했다.

베컴은 3일 영국 언론 BBC 스포츠와 인터뷰에서 “웰백의 아스널행을 보는 것은 매우 슬픈 일이다”라고 말한 후 “그는 8살부터 맨유에서 활약하며 맨유를 사랑한 선수였다”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이어 그는 “아스널은 재능 있는 잉글랜드 선수를 영입하게 됐다. 운이 좋은 것이고 그가 분명 아스널에서 활약을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로이 호지슨(67) 잉글랜드 대표팀 감독은 “그는 자신이 좀 더 주목 받을 수 있고 더 많이 뛸 수 있는 팀으로 이적할 것”이라고 그의 이적을 예견했다.

3일 노르웨이와 평가전과 8일 스위스와 유로2016 예선전 명단에 오른 그는 현재 발목 부상을 입어 출전 여부는 불투명하다.

toptorres@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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