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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구난조 넥센 양훈, 삼성 소나기 안타에 '개인최다 12실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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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구난조 넥센 양훈, 삼성 소나기 안타에 '개인최다 12실점'
  • 안호근 기자
  • 승인 2016.06.02 20:3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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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 3⅓이닝 소화, 3경기 연속 조기강판

[고척=스포츠Q(큐) 안호근 기자] 넥센 양훈(30)이 개인 통산 최다실점을 했다. 흔들리는 제구에 돌아온 것은 무더기 실점이었다.

양훈은 2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삼성과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홈경기에 선발 등판, 3⅓이닝 동안 2홈런 포함, 12안타 2볼넷을 내주고 12실점했다. 종전 한 경기 최다실점이 '10'이었던 양훈은 이날 개인 통산 최다실점이라는 불명예 기록을 세웠다.

지난 2경기에서 초반 난조를 보인 양훈은 이날도 5회를 채우지 못하고 3경기 연속 조기 강판됐다. 양훈의 공은 유독 가운데로 몰렸다. 삼성 타자들은 이를 놓치지 않고 받아쳤고 매 이닝 득점하며 양훈을 무너뜨렸다.

시작은 나쁘지 않았다. 1회초 배영섭에게 볼넷을 허용했지만 박해민, 이승엽을 좌익수 뜬공,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하지만 2사 1루에서 최형우에게 던진 슬라이더가 가운데로 몰렸고 선제 투런 홈런을 맞았다.

2회에도 2사 후가 아쉬웠다. 김태완과 백상원에게 연속 안타를 맞고 1실점한 양훈은 이지영과 김재현을 잇달아 내야 땅볼로 잡아내며 2아웃을 만들었다. 그러나 배영섭에게 2루타를 맞고 1점을 더 내줬다.

양훈은 타선이 한 바퀴 돌자 더한 어려움을 겪었다. 3회에는 8타자를 상대하며 3안타 1볼넷을 내주며 3실점했고 4회에는 1아웃을 잡는 동안 5안타를 맞고 3실점했다. 최형우에게는 이날 2번째 홈런을 내줬다. 1사 1, 2루에서 공을 넘겨받은 최원태가 삼성에 2점을 더 내주며 양훈의 실점은 '12'가 됐다.

양훈은 지난 시즌 후반 3번의 선발등판에서 17⅓이닝 동안 평균자책점 1.04를 기록, 넥센 선발진의 한 축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았다. 하지만 올해 48⅔이닝 동안 평균자책점 7.21로 부진에 빠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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