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25 23:17 (목)
[멀티줌Q] KIA 타이거즈 '루키' 이진영의 '인간적' 해프닝
상태바
[멀티줌Q] KIA 타이거즈 '루키' 이진영의 '인간적' 해프닝
  • 이상민 기자
  • 승인 2016.06.03 08:2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잠실=스포츠Q(큐) 이상민 기자] 매일 밥 먹듯이 하는 일도 착각한 나머지 누구나 엉뚱한 실수를 하는 경우가 있다. 이런 일이 스포츠 경기에서도 이따금씩 벌어진다. 팽팽한 긴장감 속에 벌어지는 경기에서 이런 '착각이 빚은 실수'는 때때로 슬며시 미소짓게 만들며 '인간미'를 느끼게 한다.

지난 1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LG 트윈스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가 열렸다.

이날 경기에서 작은 해프닝이 벌어졌는데 그 주인공은 올해 입단한 97년생 신예 이진영이었다. 9번타자겸 우익수로 선발출장한 그는 3회 초 1사 후 타석에 나선 KIA 이진영이 투 스트라이크 상황에서 삼진으로 착각해 더그아웃으로 들어가며 김기태 감독의 너털웃음을 유발하게 만들었다.

 
 
 
 

그러나 결과는 나쁘지 않았다. 다시 타석에 들어서며 정신을 가다듬은 이진영은 3루수 방향으로 타구를 보냈다. LG 트윈스 3루수 히메네스의 송구 실책으로 1루를 밟고, 이어 빠른 발로 3루에 안착한 이진영은 강한울의 2루 땅볼 때 홈으로 들어와 경기의 첫 득점을 안겨줬다.

 
 

이후 KIA 타이거즈의 선발 투수 헥터의 7이닝 무실점 호투와 6회초 무사 만루찬스에서 필과 이범호의 연속 적시타를 앞세워 LG 트윈스에 5-1로 승리를 거뒀다.

 
 
 

아직은 1군 무대가 익숙지 않은 이진영이 긴장해 벌어진 이날의 해프닝을 밑거름 삼아 더욱 성장하길 기대해 본다.

도전과 열정, 위로와 영감 그리고 스포츠큐(Q)


주요기사
포토Q