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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극궁사 비상' AG 단체전 방식 지각 변경, 수성 변수 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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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극궁사 비상' AG 단체전 방식 지각 변경, 수성 변수 되나
  • 이세영 기자
  • 승인 2014.09.03 2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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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산제'서 '세트제'로 변경...실수 저질러도 다음 세트서 만회 가능, 이변 가능성 높아져

[스포츠Q 이세영 기자] 아시안게임을 눈앞에 두고 양궁 경기규칙이 변경돼 태극 궁사들에게 비상이 걸렸다.

인천아시안게임조직위원회는 양궁 남녀 리커브 단체전을 기존 점수 합산제가 아닌 세트제로 치르기로 했다고 3일 밝혔다.

기존 단체전 점수 합산제는 3명의 점수(4엔드 24발)를 더해 순위를 가렸다.

▲ 양궁 단체전 경기 방식이 합산제에서 세트제로 변경돼 한국의 금메달 사냥에 변수로 떠올랐다. [사진=스포츠Q DB]

그동안 한국은 합산제가 적용됐던 아시안게임 단체전에서 적수가 없을 정도로 선전을 펼쳤다. 특히 남자양궁은 1982년 뉴델리 대회에서 정상에 오른 이후 4년 전 광저우 대회까지 8회 연속으로 단체전 금메달을 놓치지 않았다.

하지만 세계양궁연맹(WA)에서 올해 4월부터 단체전 세트제를 적용하기로 했다. 아시안게임 경기 규칙은 이미 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의 승인을 받아 단체전을 기존 점수 합산제로 치를 계획이었으나 WA가 세트제를 적용해야 아시안게임을 공인하겠다는 입장을 밝혀 단체전 제도를 변경했다.

세트제는 화살 점수의 합산이 아닌 세트 승점을 따져 승부를 가리는 방식이다. 승리에 2점, 무승부에 1점, 패배에 0점을 주는 방식으로 최장 4세트까지 치러지고 3세트까지 5-1, 6-0이 되면 경기가 그대로 끝난다.

세트제는 기복 없는 플레이로 차근히 점수를 쌓는 한국에는 불리하다. 합산제에서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점수로 정상을 지켜왔던 한국에 비교적 이변이 일어나기 쉬운 세트제로 변경은 득보다 실이 클 전망이다.

syl015@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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