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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두권 진입 노리던 수원, 최하위 부산과 무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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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두권 진입 노리던 수원, 최하위 부산과 무승부
  • 홍현석 기자
  • 승인 2014.09.03 2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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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저 PK 선제골 지키지 못하고 김익현에게 FK 동점골 내줘 1-1

[스포츠Q 홍현석 기자] 현대오일뱅크 2014 K리그 클래식에서 3위를 달리며 선두권을 호시탐탐 노리고 있는 수원 삼성이 최하위 부산을 이기지 못하며 오히려 순위가 떨어질 위기를 맞았다.

수원은 3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부산과 K리그 클래식 24라운드 홈경기에서 로저가 페널티킥으로 선제골을 터뜨렸지만 후반 14분 김익현에게 프리킥으로 동점골을 내줘 1-1로 비겼다.

이로써 수원은 24경기를 치르면서 11승 7무 6패, 승점 40에 그치면서 1, 2위를 달리고 있는 전북 현대와 포항(이상 승점 44)와 승점차를 5에서 4로 좁히는데 그쳤다. 그러나 수원은 24라운드 경기를 먼저 치렀기 때문에 전북, 포항의 24라운드 결과에 따라 승점차가 더 벌어질 수 있다. 오히려 23경기만 치른 전남과 승점차가 1에 불과하기 때문에 전남의 경기 결과에 따라 4위로 내려앉을 수 있다.

최근 2연패에서 벗어난 부산은 4승 8무 12패, 승점 20으로 경남(승점 19)을 최하위로 밀어내고 11위로 올라섰다. 부산은 10위 성남FC와 승점 20으로 같아졌지만 골득실에서 밀려 한 계단을 오르는데 그쳤다.

▲ 수원 로저가 3일 부산과 K리그 24라운드 경기에서 전반 21분 페널티킥으로 골을 터뜨린 후 손을 하늘로 뻗는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사진=수원삼성 블루윙즈 제공]

수원은 지난 라운드에서 골을 기록하며 감각이 돌아온 로저를 최전방에 놓고 염기훈, 산토스, 고차원이 공격을 이끌었다.

강등권 탈출을 위해서 반드시 승점이 필요했던 부산은 임상협, 한지호, 박용지로 이어지는 공격진을 구성했고 정석화와 김익현을 중앙 미드필더로 배치하며 공격적인 운영을 들고 나왔다.

양 팀 모두 승리가 필요했기 때문에 초반부터 열띤 공방을 펼쳤다. 그러던 중 전반 21분 로저의 골로 균형이 깨졌다. 로저는 신세계가 오른쪽 측면에서 올린 크로스를 받던 중에 부산 수비수 황재훈에게 밀려 넘어졌고 심판은 곧바로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로저가 자신이 얻은 페널티킥을 깔끔하게 성공시켰다.

부산은 이를 만회하기 위해서 임상협을 중심으로 공격을 시도했고 전반 추가시간 정석화의 패스를 받은 임상협이 날카로운 오른발 슛을 때렸지만 정성룡의 슈퍼세이브에 막혀 득점을 기록하지 못했다.

1-0으로 앞선 채 경기를 끝낸 수원은 후반에도 공격을 시도했지만 실패했고 오히려 후반 14분에 김익현에게 골을 내주며 동점을 허용했다. 왼쪽 측면에서 얻은 프리킥을 김익현을 날카롭게 문전으로 올렸고 이를 수원 수비진이 막아내지 못하며 그대로 골을 허용했다. 이에 수원은 배기종, 권창훈, 서정진 등 공격 선수들을 투입시켜 득점을 노렸다.

하지만 기회를 만들었음에도 마지막 마무리에서 아쉬운 면모를 보이며 득점에 실패했고 결국 1-1 무승부로 경기는 종료됐다.

toptorres@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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