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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호 홈런’ 이대호, 4타수 3안타 맹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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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호 홈런’ 이대호, 4타수 3안타 맹타
  • 홍현석 기자
  • 승인 2014.09.03 2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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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시픽리그 2위 오릭스 상대 이틀 연속 멀티히트, 10-3 승리 견인

[스포츠Q 홍현석 기자] 이대호(32·후쿠오카 소프트뱅크 호크스)가 옛 친정팀인 오릭스 버팔로스를 상대로 시즌 14호 홈런을 포함해 이틀 연속 멀티히트를 기록하며 4번타자로서 역할을 다했다.

이대호는 3일 후쿠오카 야후오쿠돔에서 열린 2014 일본 프로야구 퍼시픽리그 오릭스와 경기에 4번타자 겸 1루수로 나와 홈런 1개를 포함해 4타수 3안타 1타점 2득점을 기록했다.

이날 맹활약으로 이대호는 시즌 타율을 0.305에서 0.309로 끌어올렸고 소속팀 소프트뱅크도 오릭스에 10-3으로 완승했다.

무엇보다도 홈런 소식이 반가웠다. 지난달 14일 도호쿠 라쿠텐 골든이글스와 경기 이후 17경기만 터진 홈런으로 시즌 14번째였다. 또 두번째 타석에서 홈런을 때려낸 뒤에도 2개의 안타를 더하며 팀 공격을 이끌었다.

2회말 선두타자로 나온 첫 타석에서 유격수 앞 땅볼로 물러난 이대호는 팀이 1-2로 뒤진 4회말 2사 주자없는 상황에서 두번째 타석에 들어서 홈런을 쳐냈다. 상대 에이스인 가네코 치히로를 상대로 변화구를 잡아당겨 왼쪽 담장을 넘기는 동점 솔로홈런을 기록했다.

이대호는 팀이 2-3으로 뒤진 6회말 2사에 나와 역전의 발판을 놓는 2루타를 만들어냈다. 가네코의 빠른 공을 받아쳐 우익수 오른쪽으로 떨어지는 2루타를 때려냈다.

이대호의 2루타 뒤 가네코가 급격하게 흔들리면서 소프트뱅크 타선이 무섭게 터지기 시작했다. 이대호의 2루타에 이은 중전 안타와 볼넷으로 2사 만루 상황에서 밀어내기 볼넷과 함께 2타점 2루타와 우전 적시타로 6회말에만 4잼을 더 뽑았다. 이대호는 밀어내기 볼넷 과정에서 홈을 밟아 2득점째를 올렸다.

이대호는 7회말 1사 1루에서 구원 등판한 기사다 마모루를 상대로 좌전 안타를 만들어내며 이날 경기의 세번째 안타를 뽑아냈다. 한 경기에 3개의 안타를 때려낸 것은 지난달 18일 사이타마 세이부 라이온즈와 경기 이후 13경기만이다.

퍼시픽리그 1, 2위의 맞대결로 관심을 모은 경기에서 승리한 소프트뱅크는 2위 오릭스와 승차를 2.5경기로 벌리며 퍼시픽리그 클라이막스 시리즈 2라운드에 직행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toptorres@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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