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Q(큐) 안호근 기자] '에이스' 리오넬 메시가 빠졌지만 아르헨티나는 여전히 강했다. 칠레를 꺾은 아르헨티나가 지난해 코파 아메리카 맞대결에서 승부차기 패배로 우승을 놓친 한을 풀었다.
아르헨티나는 7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산타 클라라의 리바이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칠레와 2016 코파 아메리카 센테나리오 D조 리그 1차전서 나란히 1골 1도움을 올린 앙헬 디 마리아와 에베르 바네가의 활약에 힘입어 2-1로 이겼다.
이로써 아르헨티나는 파나마(승점 3, 골득실 +1)와 조 공동 선두에 올랐다. 조 수위를 다툴 것으로 보였던 칠레와 대결에서 아르헨티나가 이기며 유리한 고지를 밟았다. 아르헨티나와 칠레는 오는 11일 파나마, 볼리비아와 각각 맞붙는다.
지난달 28일 온두라스와 평가전서 옆구리에 부상을 당한 메시는 이날 결장했다. 반면 칠레는 산체스와 아르투로 비달 등이 포진하며 맞섰다.
메시가 없어도 아르헨티나는 아르헨티나였다. 양 팀은 전반전을 0-0으로 마쳤지만 후반 시작 5분 만에 아르헨티나가 기선을 제압했다. 바네가의 패스를 받은 디 마리아가 문전 왼편에서 왼발 슛을 터뜨렸다.
8분 후인 후반 13분 비슷한 상황에서 추가골이 터졌다. 선제골의 데자뷔였다. 바뀐 점은 디 마리아와 바네가의 위치였다. 이번엔 디 마리아가 패스를 줬고 바네가가 마무리했다.
0-2로 뒤져 패색이 짙어진 칠레는 후반 추가 시간 페드로 푸엔잘리다가 만회골을 터뜨리며 영패를 면하는 데 만족해야 했다.
앞서 열린 D조 경기서는 파나마가 볼리비아를 2-1로 꺾었다. 블라스 페레스가 혼자서 2골을 터뜨리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볼리비아는 후반 9분 카를로스 아르세가 동점골을 넣었지만 후반 42분 페레스에게 2번째 골을 내주며 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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