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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선진국' 한국 개도국 지원 신호탄, 부탄 작은체육관 착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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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선진국' 한국 개도국 지원 신호탄, 부탄 작은체육관 착공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6.06.07 1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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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민기홍 기자] 문화체육관광부와 국민체육진흥공단의 개발도상국 후원 프로젝트가 닻을 올렸다.

문체부와 공단은 “지난달 27일 부탄의 수도 팀푸시의 사업부지 현장에서 부탄 ‘작은 체육관’ 착공식을 가졌다”고 7일 밝혔다.

‘작은 체육관’ 사업은 저개발 국가인 부탄의 열악한 스포츠 인프라 개선을 위해 문체부가 추진한 스포츠 국제협력사업이다. 지난해 10월 체육관 부지와 사업 시행 주체, 시행 방법 등을 확정한 후 지난달 9일 부탄올림픽위원회(BOC)와 협약을 체결했다.

▲ 양국 국기가 게양된 체육관 부지에서 이에리사 전 의원(왼쪽 두 번째)과 BOC 지겔 우기엔 왕척 위원장(가운데), 공단 스포츠레저사업본부 신윤우 본부장(오른쪽 두 번째) 등이 기념사진 촬영에 응하고 있다. [사진=국민체육진흥공단 제공]

BOC 주최로 열린 착공식에는 공단과 BOC 관계자, 이에리사 전 의원 등이 참석했다. 안전과 번영을 기원하는 불교의식으로 시작된 행사에는 BOC 위원장이자 부탄국왕의 동생인 지겔 우기엔 왕척 왕자와 팀푸시 시장, 부탄 내 체육단체 수장들이 자리를 빛냈다.

이에리사 전 의원은 착공식 축사를 통해 “이곳에서 훈련하는 부탄 선수들이 아시안게임과 올림픽 등의 국제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둠으로써 양국 간 우호관계가 더욱 돈독해지길 바란다”고 전했다.

사업 시행 주체인 국민체육진흥공단 관계자는 “본 사업이 대한민국의 위상을 높이는 스포츠한류의 큰 발걸음이 되길 바란다”며 “체육관이 제자리를 잡을 때까지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소남 췌링 BOC 사무총장은 “대한민국이 부탄 국민의 행복을 위해 큰 선물을 주었다”고 화답했다.

부탄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산하 개발원조위원회(DAC) 수원국 중 가장 가난한 국가 중 하나로 2014 인천 아시안게임까지 총 7번의 아시안게임에 연속으로 출전했으나 메달을 획득하지 못했다.

공단은 총액 7억 2000만원에 달하는 건립비용 지원과 체육관 운영 노하우 전수를, BOC는 국민체육진흥공단의 지원을 받아 체육관을 건립하고 이를 운영하는 역할을 맡는다. 다목적 실내체육관과 축구장 등의 부대시설이 들어설 ‘작은 체육관’은 내년 말 완공될 예정이다. 문체부는 지원사업의 시너지 효과를 위해 향후 다양한 종목의 지도자 파견을 계획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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