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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상병동' 삼성 류중일의 한숨, "선수들 다 도망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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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상병동' 삼성 류중일의 한숨, "선수들 다 도망갔다"
  • 안호근 기자
  • 승인 2016.06.07 19: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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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전 선수들 대거 이탈, "웹스터 대신해 김기태 준비 중"

[잠실=스포츠Q(큐) 안호근 기자] “재정비를 해야하는데 선수들이 다 도망가 버렸다.”

류중일 삼성 감독이 한숨을 내쉬었다. 주전 선수들이 부상으로 대거 전력에서 이탈했기 때문이다.

류중일 감독은 7일 잠실구장에서 LG와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원정경기를 앞두고 “(앨런) 웹스터도 없고 (아놀드) 레온, (구)자욱이도 정상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삼성은 외국인 선발투수 2명의 몸 상태가 정상이 아니다. 웹스터는 지난 5일 대구에서 열린 한화전에서 1루 베이스 커버를 들어가다 종아리에 이상이 생겼고 6일 1군 엔트리에서 빠졌다.

류중일 감독은 “종아리 근육이 조금 파열된 것 같다. 몸 만들고 정상적으로 회복하려면 최소 1개월 이상은 걸릴 것”이라며 “2군에서 김기태가 준비 중이다. 11일 선발 등판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웹스터는 올 시즌 4승 4패 평균자책점 5.70으로 외국인 선수의 기대치를 채우지는 못했다. 하지만 최근 3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를 기록, 2승을 거두며 상승세를 타던 중이라 공백이 더 크게 느껴진다.

이 와중에 대체 선발 외국인 투수 레온도 1경기에 등판한 후 바로 몸에 이상이 생겼다. 지난해 신인왕 구자욱은 허리, 외국인 타자 아롬 발디리스는 발목, 조동찬은 허벅지 부상으로 1군에서 빠져 있다.

류중일 감독은 “자욱이는 1주일 정도 있으면 올라올 것 같다”며 “한꺼번에 콜업될 수는 없지만 선발 5명이 자리를 잡고 동찬이, 발디리스, 구자욱까지 다 올라오면 그래도 조금 자리를 잡지 않겠나”라며 애써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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