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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땅볼비율 77.8%' LG 코프랜드, 한국무대 첫 무실점 피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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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땅볼비율 77.8%' LG 코프랜드, 한국무대 첫 무실점 피칭
  • 안호근 기자
  • 승인 2016.06.07 2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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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 6이닝 무실점, 땅볼로만 14개 아웃카운트 잡아내

[잠실=스포츠Q(큐) 안호근 기자] LG 외국인 투수 스캇 코프랜드(29)가 KBO리그 데뷔 후 최고의 피칭을 펼쳤다. 병살타 3개를 유도하며 ‘땅볼 유도형 투수’라는 평가가 거짓이 아니었음을 증명했다.

코프랜드는 7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삼성과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홈경기에 선발 등판, 6이닝 동안 4안타 3볼넷을 내줬지만 무실점 호투했다. 코프랜드는 팀이 2-0로 앞선 7회초 무사 1, 2루에서 신승현에게 공을 넘겼다. 신승현이 점수를 내주지 않아 코프랜드의 실점은 '0'을 유지했다.

삼진은 1개를 잡는 데 그쳤지만 코프랜드는 아웃카운트 18개 중 14개를 내야 땅볼로 잡아낼 만큼 삼성 타자들의 방망이를 잘 이끌어냈다. 땅볼 비율은 무려 77.8%.

▲ [잠실=스포츠Q 최대성 기자] LG 외국인 투수 스캇 코프랜드(위)가 7일 삼성과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역투하고 있다. 코프랜드(아래 오른쪽)가 7회초 임무를 다하고 마운드에서 내려가고 있다.

1회초에는 불안했다. 배영섭에게 볼넷을 내주며 시작했고 최형우에게 우전 안타를 맞았다. 그러나 백상원을 유격수 땅볼로 잡아내고 위기를 넘겼다.

이후 투구는 깔끔했다. 발군의 병살 유도 능력이 돋보였다. 코프랜드는 2회 무사 1루, 4회 1사 1, 2루, 6회 무사 1루에서 3번의 병살타를 유도하며 위기를 넘겼다.

코프랜드는 경기 전까지 올 시즌 7번의 선발 등판에서 1승 2패 평균자책점 6.62를 기록했다. 3실점 미만의 경기가 없을 정도로 불안한 투구를 펼쳤다. 하지만 그는 이날 시즌 첫 무실점 투구를 펼치며 이전과는 다른 면모를 보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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