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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티뉴 해트트릭' 브라질, 아이티에 7골 포화 '코파아메리카 지각 첫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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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티뉴 해트트릭' 브라질, 아이티에 7골 포화 '코파아메리카 지각 첫승'
  • 안호근 기자
  • 승인 2016.06.09 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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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콰도르전 무승부 만회 7-1 대승…8강 진출 유리한 고지

[스포츠Q(큐) 안호근 기자] 브라질이 약체 아이티를 상대로 축구 강국의 자존심을 어느 정도 되찾았다. 해트트릭을 기록한 필리페 쿠티뉴의 활약을 더해 7골을 터뜨리는 화끈한 공격력을 자랑했다.

브라질은 9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올란도의 시트러스 보울에서 열린 아이티와 2016 코파 아메리카 센테나리오 B조 리그 2차전에서 쿠티뉴의 해트트릭과 함께 2골을 넣은 헤나투 아우구스투의 활약을 앞세워 7-1 대승을 거뒀다.

브라질은 이날 승리로 1승 1무(승점 4)가 됐고 골득실이 +6이 되며 8강 진출에 유리한 고지를 차지했다. 브라질은 오는 13일 페루와 B조 리그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 반면 아이티는 2패(승점 0, 골득실 –7)로 탈락이 확정됐다.

점수만큼이나 경기력에서도 브라질이 아이티를 확실하게 압도했다. 슛 시도에서 20-9로 아이티에 앞선 브라질은 유효슛(13-4), 점유율(65%-35%)에서도 크게 앞섰다.

지난 5일 에콰도르와 B조리그 첫 경기에서 0-0으로 비겼던 브라질은 아이티를 상대로 특유의 화력을 폭발시켰다. 이 가운데 쿠티뉴의 활약이 빛났다.

쿠티뉴는 유려한 돌파와 위협적인 슛으로 아이티의 간담을 서늘케 했다. 전반 14분 드리블 돌파 후 오른발 강슛으로 선제골을 터뜨린 쿠티뉴는 이어 28분에는 문전 혼전상황에서 히카르두 올리베이라의 패스를 빈 골대로 밀어넣으며 2번째 골을 터뜨렸다.

또 전반 35분에는 오른쪽 측면에서 올려준 다니 알베스의 크로스를 아우구스투가 헤딩슛으로 연결, 3번째 골을 만들고 전반을 마쳤다.

후반에도 브라질의 공세는 이어졌다. 후반 13분 가브리엘 바르보사가 페널티박스 왼편에서 골대 오른쪽을 보고 날린 강력한 왼발 슛으로 팀의 4번째 골을 터뜨렸고 22분에는 후반 교체투입된 루카스 리마가 헤딩슛으로 5번째 골을 만들었다.

후반 41분 아우구스투는 상대의 패스미스를 놓치지 않고 페널티박스 바깥 왼쪽에서 오른발 슛으로 골 망을 갈랐다. 2번째 골을 터뜨리며 대승을 자축했다.

쿠티뉴는 후반 추가시간 대회 첫 해트트릭을 기록했다. 페널티박스 바깥 왼쪽에서 오른발 환상적인 감아차기 슛으로 3번째 골을 터뜨렸다.

약체인 아이티는 후반 24분 팀의 대회 첫 골을 터뜨렸다. 왼쪽 측면 돌파 뒤 연결된 공을 막스 일레어가 슛으로 연결했고 골키퍼 맞고 튀어나온 공을 제임스 마르셀린이 침착히 마무리했지만 워낙 점수가 벌어져있어 브라질을 상대로 한 골을 넣는 것에 만족해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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