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25 07:51 (목)
'스펀지밥 바지'가 부른 촌극, 이란 유명 골키퍼 6개월 출전정지
상태바
'스펀지밥 바지'가 부른 촌극, 이란 유명 골키퍼 6개월 출전정지
  • 안호근 기자
  • 승인 2016.06.09 13:3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BBC "이란축구협회 윤리위원회, 부적절한 의상이라는 이유로 징계 처분"

[스포츠Q(큐) 안호근 기자] 이란의 유명 골키퍼가 만화 캐릭터 ‘스펀지밥’이 연상되는 옷을 입었다는 이유로 6개월 출전정지 처분을 받았다.

영국 공영방송 BBC는 9일(한국시간) 이란 ISNA 통신을 인용해 “이란 골키퍼 소샤 마카니(페르세폴리스)가 ‘스펀지밥 스퀘어팬츠’ 바지를 입고 찍은 사진이 인터넷에 올라왔다. 이란축구협회 윤리위원회는 마카니에게 징계를 내렸다”고 보도했다.

BBC는 “윤리위원회는 마카니의 의상이 부적절했다며 징계의 이유를 밝혔다”며 “이 결정이 최종 확정된 것은 아니다. 마카니는 이번 징계에 대해 항소할 수 있다”고 전했다.

▲ 이란의 유명 골키퍼 소샤 마카니(왼쪽에서 두번째)가 스펀지밥(오른쪽) 캐릭터가 연상되는 바지를 입고 사진을 찍어 이란축구협회로부터 징계를 받았다. [사진=BBC 홈페이지 캡처]

하지만 마카니의 항소가 역효과가 날 수도 있다. BBC는 “마카니는 지난 1월 한 여성과 함께 찍은 사진을 SNS에 올려 감옥에 수감된 적이 있다”며 “이란은 모르는 남녀가 함께 있는 것을 엄격히 금지하는 법이 있기 때문이다. 징계에 따르지 않을 경우 지난 논란과 연계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2014 브라질 월드컵에서 이란 대표로 활약했던 마카니가 서양 문화에 보수적인 환경으로 인해 6개월 동안 선수로서 활동할 수 없게 될 위기를 맞았다.

도전과 열정, 위로와 영감 그리고 스포츠큐(Q)

주요기사
포토Q