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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폭행 의혹' 스페인 데헤아 항변 "모두 거짓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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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폭행 의혹' 스페인 데헤아 항변 "모두 거짓말이다"
  • 안호근 기자
  • 승인 2016.06.11 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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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주변 사람들은 모두 알 것" 스페인 언론 "수사 중이지만 증거 없어"

[스포츠Q(큐) 안호근 기자] 유럽축구선수권(유로) 2016 첫 경기를 앞두고 스페인 골키퍼 다비드 데 헤아(26)가 '성폭행 의혹'으로 논란에 휩싸였다.

스페인 일간지 마르카와 아스 등은 11일(한국시간) “데 헤아가 아틀레틱 빌바오의 이케르 무니아인과 성폭행 사건에 연루됐다”며 “포르노 제작자로 유명한 이그나시오 페르난데스 알렌데가 경찰에서 자신의 범죄 혐의에 대해 조사받는 과정에서 두 선수가 성폭행 사건에 가담했다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데 헤아는 이날 훈련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모든 게 거짓말이다. 사실인 게 하나도 없다”며 “대표팀을 떠날 이유가 없다. 팀 동료들의 많은 지지를 받고 있다. 나를 잘 아는 사람들이라면 내 말을 믿을 것이다. 가족들도 신경 쓰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나의 이미지에 타격을 입히려는 시도로 밖에 안 보인다”며 “내 변호인이 알아서 일을 처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매체는 “스페인 경찰이 보호하고 있는 증인은 데 헤아와 무니아인이 스페인 21세 이하(U-21) 대표팀에서 뛰던 2012년 호텔에서 2명의 여성을 성폭행했다고 주장하고 있다”고 전했다.

비센테 델 보스케 스페인 감독이 데 헤아를 엔트리에서 제외시킬지는 미지수다. 유럽축구연맹(UEFA) 규정에 따르면 ‘부상이나 질병으로 고통 받는 선수’에 한해서만 선수 교체가 가능해 데 헤아를 제외시킬 경우 22명의 선수로 대회를 치러야 한다.

무혐의 처분을 받을 가능성도 있다. 스페인 엘콘피덴셜은 “경찰이 수사를 벌이고 있지만 이 사건에 대한 마땅한 증거가 나오지 않았다”고 전했다.

유로 2016에서 우승을 노리고 있는 스페인은 체코, 크로아티아, 터키와 함께 D조에 속해 오는 13일 체코와 첫 경기를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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