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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법사군단 영건 '폭풍성장'에 웃는 kt 조범현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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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법사군단 영건 '폭풍성장'에 웃는 kt 조범현 감독
  • 안호근 기자
  • 승인 2016.06.11 17: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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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민수-김민혁 전날 연장서 호수비, "주전 복귀해도 경쟁할 선수들 있다"

[고척=스포츠Q(큐) 안호근 기자] 주전들의 연이은 부상 공백에도 조범현 kt 감독을 미소 짓게 하는 이들이 있다. 바로 ‘폭풍 성장’하고 있는 영건들이다.

조범현 감독은 11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넥센과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원정경기를 앞두고 “어제 전민수(27)의 송구에 깜짝 놀랐다”며 “지금까지 수비에서 그렇게 멀리서 던질 일이 별로 없었다”고 말했다.

kt는 10일 넥센전에서 연장 승부에 돌입했다. 두 팀이 4-4로 맞선 11회말 2사 1, 2루에서 서건창이 우전 안타를 쳤고 2루 주자 김민성이 3루를 돌아 홈으로 파고 들었다. 하지만 우익수 전민수의 송구가 노바운드로 홈을 향해 김민성이 아웃됐다. 어렵게 연장까지 간 경기를 쉽게 내줄 수 있던 상황이었기에 전민수의 송구 하나가 크게 느껴졌다.

▲ kt 전민수(사진)과 김민혁이 '폭풍성장'하며 조범현 감독을 미소짓게 하고 있다. [사진=스포츠Q DB]

좌익수 김민혁(21)도 전날 10회말 수비에서 김하성의 타구를 타이빙 캐치로 잡아냈다. 조 감독은 “놀랄 일이 많았다”고 웃으며 “(김)민혁이가 지난 시즌만 해도 쉬운 플라이도 종종 놓치곤 했는데 이제는 많이 좋아졌다”고 밝혔다.

kt는 주전 선수들의 부상이 많다. 유한준이 허벅지 내전근, 김상현은 허리, 이진영은 복사근에 이상이 있다.

조범현 감독은 “유한준이 1군에 올라오면 한 타석 정도는 가능하다고 하더라”면서도 “중요할 때 (유)한준이를 대타 카드로 쓸 수 있다면 유용하겠지만 열심히 하는 어린 선수들을 쓰는 게 성장을 위해서도 더 좋겠다 싶어서 100%가 되면 올라오라고 했다”고 말했다.

이어 “주전 선수들이 완전히 회복해서 올라와도 충분히 경쟁해 볼만 하겠다 싶은 선수들이 있다”며 “곧이곧대로 밝힐 수는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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