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6일 전역 후 18일 카타르 입성 예정
[스포츠Q 홍현석 기자] 2014 브라질 월드컵에서 60만 군국 장병에게 희망의 골을 터뜨리며 한국 군인의 자긍심을 일깨워줬던 ‘트랙터 사나이’ 이근호(29)가 군 전역 후 곧바로 카타르로 떠나게 됐다.
카타르 프로축구 엘 자이시는 5일(한국시간) “한국 대표팀 공격수 이근호의 영입을 확정했다”며 “오는 16일 전역 후 18일 팀에 합류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이근호는 최근 전역을 앞둔 상황에서 꾸준하게 중동 진출설이 나왔고 부인했지만 결국 카타르 스타스 리그로 진출하게 됐다.
엘 자이시는 “이근호는 이미 도하에서 메디컬 테스트를 성공적으로 통과했고 그 때 계약을 완료했다”며 “이근호는 군대에서 선수 생활을 한 특이한 이력을 갖고 있는 선수지만 실력은 뛰어나다”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엘 자이시는 이근호 영입을 통해 공격력 강화를 꾀하고 있다. 지난 시즌 카타르 스타스리그에서 엘 자이시는 14승6무6패 승점 48로 2위에 올라 2015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에 진출하게 됐다.
2005년 인천 유나이티드에서 선수생활을 시작한 이근호는 2014 브라질 월드컵에서 군인 신분으로 출전해 골을 넣은 뒤 월급이 14만원으로 알려지면서 화제를 모았다. 또 2014 K리그 올스타전을 앞두고는 소속팀인 상주 상무의 상징인 트랙터를 탄 홍보 영상을 찍어 화제를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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