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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거슨 "패닉바이 현상, 앞으로 변하지 않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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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거슨 "패닉바이 현상, 앞으로 변하지 않을 것"
  • 이세영 기자
  • 승인 2014.09.05 1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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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축구 5~6명 역습은 긍정적인 현상"

[스포츠Q 이세영 기자] 알렉스 퍼거슨(73) 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이 천문학적인 금액이 오가는 유럽 축구 이적시장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지난달 26일 앙헬 디마리아(26)가 이적료 5970만 파운드(1008억원)에 레알 마드리드를 떠나 맨유로 이적하면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최고 이적료를 경신했다.

이에 팬들은 맨유가 레알에 지나치게 많은 비용을 지불한 게 아니냐며 ‘패닉 바이’라는 신조어를 만들었고 이 현상이 과연 옳은지에 대한 논쟁이 이어졌다.

퍼거슨 전 감독의 생각은 팬들과 달랐다. 그는 5일 유럽축구연맹(UEFA) 홈페이지를 통해 “고액 이적료 현상은 변하지 않을 것이다. 세상은 끊임없이 바뀌고 있으며 이적료 역시 마찬가지다. 이 흐름의 끝이 어디인지는 나도 잘 모르겠다”고 말했다.

퍼거슨 감독은 현대 축구의 전술에 대한 의견도 내놓았다. 그는 “30년 전에는 역습 때 선수 2명만 있으면 됐지만 지금은 선수 5~6명이 한꺼번에 올라가야 한다. 나는 이것을 긍정적인 현상으로 보고 있다”며 “지금의 전술들은 대부분 4-2-3-1 포메이션을 기본으로 약간 변화를 주는 정도일 뿐 큰 변화가 있어 보이진 않는다”고 말했다.

퍼거슨 감독은 이날 스위스 니옹의 UEFA 본부에서 개최되는 UEFA 엘리트클럽 감독 포럼에 참가한다.

올해로 16회를 맞은 이 포럼은 미셸 플라티니 회장을 비롯한 UEFA 임원, 유럽 19개 클럽 감독들이 모여 유럽 축구계 현안과 개선 방안에 대해 논의하는 자리다.

이 자리에는 퍼거슨 전 감독과 아르센 벵거(아스널), 필리포 인자기(AC밀란), 옌스 켈러(샬케), 위르겐 클롭(도르트문트) 등이 참석했다.

syl015@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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