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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용택 3타점 폭발' LG, 잠실 라이벌전 1승1무 우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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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용택 3타점 폭발' LG, 잠실 라이벌전 1승1무 우위
  • 이세영 기자
  • 승인 2014.09.05 23: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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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한화에 연이틀 영봉승…넥센·SK는 9점차 대승

[스포츠Q 이세영 기자] 박용택이 베테랑 역할을 충실히 한 LG가 잠실 라이벌전에서 두산을 누르고 주중 2연전을 1승1무로 장식했다.

LG는 5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두산과 경기에서 동점타와 쐐기타를 터뜨린 박용택의 활약에 힘입어 5-3 역전승을 거뒀다.

전날 다 잡았던 경기를 아쉽게 무승부로 끝냈던 LG는 이날 선발 류제국이 6⅓이닝 3실점으로 시즌 8승(6패)째를 수확했고 타선에서는 박용택이 5타수 3안타 3타점의 맹타를 휘둘렀다. 두산 선발 유니에스키 마야는 5⅓이닝 5실점으로 시즌 2패(1승)째를 당했다.

목동에서는 박병호가 46호 홈런을 신고한 넥센이 NC에 10-1 대승을 거두고 4연승을 질주했다. NC는 6연패 늪에 빠지며 좋지 않은 행보를 이어갔다.

넥센 타선은 이날도 홈런 1개 포함 10안타를 집중시켰다. 전날 홈런 4개를 때려냈던 박병호는 6회 솔로포를 터뜨리며 50홈런에 4개만을 남겨뒀다.

문학에서는 SK가 롯데에 12-3 대승을 거두고 다시 공동 6위로 올라섰다. SK 선발 채병용은 4이닝 3실점으로 부진했지만 두 번째 투수 고효준이 3⅔이닝 동안 무실점 호투를 펼치며 승리투수가 됐다.

리드오프로 나선 이명기는 5타수 5안타(1홈런) 2타점 3득점을 기록하며 팀 타선을 이끌었다. 최정도 3타점 경기를 펼쳤다.

대구에서는 삼성이 한화를 8-0으로 완파하고 5연패 후 2연승을 달렸다. 선발 릭 밴덴헐크가 8이닝 동안 삼진 14개를 곁들이며 승리투수가 됐고 타선에서는 최형우가 홈런 1개 포함 4타수 3안타 4타점을 폭발시켰다. 한화 마운드는 이날 볼넷만 9개를 내주며 자멸했다.

◆ 두산 3-5 LG (잠실) - '박용택 3안타 3타점' LG, 두산 5연승 저지

전날 아쉬운 무승부를 기록한 상황에서 LG가 2연전의 두 번째 경기를 잡았다.

두산이 먼저 점수를 뽑았다. 1회초 1사 1,2루에서 호르헤 칸투가 좌중간을 가르는 2타점 적시 2루타를 쳤다. LG는 2회말 반격에 성공했다. 1사 1,3루에서 오지환이 우익수 방면 희생플라이를 쳐 1점을 만회했다.

잠시 소강상태가 이어진 뒤 LG가 5회 경기를 뒤집었다. 1사 1,2루에서 박용택이 1타점 우전 적시타를 날렸고 이병규(7번)가 우익수 희생플라이를 쳐 3-2 역전에 성공했다.

기세가 오른 LG는 6회 2점을 보태며 승기를 잡았다. 2사 만루에서 박용택이 2타점 우전 적시타를 날리며 2점을 추가했다.

두산은 7회 정수빈이 3루타를 치고 나간 1사 3루에서 박건우가 땅볼로 타점을 올렸지만 더 이상 추격을 하지는 못했다.

LG 마무리 투수 봉중근은 전날 블론세이브 악몽을 떨쳐내고 시즌 29세이브째를 수확하며 이 부문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 넥센 박병호가 5일 목동 NC전 6회말 선두타자로 나선 뒤 솔로 홈런을 터뜨리고 있다. [사진=넥센 히어로즈 제공]

◆ NC 1-10 넥센 (목동) - '박병호 46호포' 넥센, NC 6연패 빠뜨려

넥센이 초반에 폭발한 타선을 앞세워 NC를 완파했다.

선취점은 NC의 몫이었다. 1회초 박민우의 3루타 후 김종호의 2루 땅볼로 1점을 뽑았다. 하지만 이어진 1사 2루 찬스에서는 득점하지 못했다.

넥센이 곧바로 전세를 뒤집었다. 무사 만루에서 박병호의 중전 안타와 상대 실책이 겹쳐 누상에 있는 주자가 모두 홈을 밟았고 1사 3루에서 이성열이 2루 땅볼을 쳐 4점째를 올렸다.

3회에는 볼넷 2개와 몸에 맞는 공 1개로 잡은 무사 만루에서 터진 이성열의 2타점 중전 적시타와 상대 폭투로 1점을 추가하며 7-1로 달아났다.

사실상 승리를 예약한 넥센은 4회 1점을 뽑은 뒤 6회 선두타자 박병호의 시즌 46호 홈런과 이성열의 1타점 적시타로 2점을 추가, 10점을 채우며 경기를 끝냈다.

▲ SK 이명기(오른쪽)가 5일 문학 롯데전 6회말 우월 투런 홈런을 친 뒤 조원우 주루코치와 기쁨을 나누고 있다. [사진=SK 와이번스 제공]

◆ 롯데 3-12 SK (문학) - '이명기 5안타' SK, 전날 패배 시원하게 설욕

전날 역전패를 당했던 SK가 롯데를 대파하고 다시 공동 6위로 올라섰다.

롯데는 1회초 2사 1,2루에서 박종윤이 1타점 적시 2루타를 쳐 선취점을 올렸다.

하지만 전날 에이스 김광현을 투입하고도 패했던 SK가 곧바로 경기를 뒤집었다. 1회말 무사 1,3루에서 최정의 희생플라이로 간단하게 동점을 만든 SK는 2사 만루에서 한동민이 2타점 중전 적시타를 날려 3-1로 역전했다.

SK는 한 번 잡은 주도권을 놓치지 않았다. 2회 최정의 2타점 적시 2루타와 임훈의 1타점 적시타, 상대 투수의 폭투로 4점을 추가하며 일찌감치 승부를 갈랐다.

4회 롯데가 강민호의 좌월 투런 홈런으로 2점을 만회했지만 SK는 6회 2사 후 나주환의 2타점 적시타와 정상호의 1타점 적시 2루타, 이명기의 우월 투런 홈런에 힘입어 12-3까지 도망갔다.

◆ 한화 0-8 삼성 (대구) - 삼성, 이틀연속 영봉승 거두며 시리즈 접수

삼성이 전날에 이어 한화에 영봉승을 거뒀다.

4회말 1사 1,3루에서 상대 투수의 폭투로 1점을 뽑은 삼성은 5회 대거 4점을 내며 멀찌감치 달아났다. 볼넷 3개로 만루를 만든 뒤 폭투로 한 점을 추가한 삼성은 볼넷 2개를 연이어 얻어내며 또 한 점을 보탰다. 1사 후에는 최형우가 2타점 적시 2루타를 터뜨리며 기세를 올렸다.

7회에는 홈런이 두 방이나 터졌다. 1사 후 박한이가 우중월 솔로 홈런을 친 삼성은 계속된 1사 1루 상황에서 최형우가 우월 투런 홈런을 때려내며 8점째를 올렸다.

삼성 선발 밴덴헐크는 8이닝 동안 삼진을 14개나 잡아내며 한화 타선을 꽁꽁 묶었다. 밴덴헐크는 정확히 한 달 만에 승수를 추가, 시즌 13승째를 올렸다.

한화는 2경기 연속 무득점에 그치며 허무한 패배를 당했다. 선발 라이언 타투스코는 4이닝 1피안타 7볼넷 5실점을 기록하며 시즌 3패(2승)째를 떠안았다.

syl015@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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