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훌리건 악령에 유로2016 비상, 잉글랜드 루니-호지슨의 작전명은 '호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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훌리건 악령에 유로2016 비상, 잉글랜드 루니-호지슨의 작전명은 '호소'
  • 안호근 기자
  • 승인 2016.06.14 1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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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EFA "폭력사태 재발 시 대회 탈락도 가능" 엄포에 팬들에 당부

[스포츠Q(큐) 안호근 기자] 로이 호지슨 잉글랜드 축구대표팀 감독과 주장 웨인 루니가 유럽축구선수권 유로2016 실격 불상사를 막기 위해 팬들에게 간곡히 호소했다.

호지슨 감독은 13일(한국시간) 잉글랜드축구협회(FA)의 자체 제작 방송 FATV를 통해 “감독으로서 잉글랜드 대표팀에 내려질 실격 제재에 대해 크게 걱정하고 있다”며 “우리는 유로2016에 출전하기 위해 정말 열심히 준비했고 대회를 정상적으로 치러내길 간절히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물론 경기 중에 보내주는 팬 여러분의 열광적인 응원은 고맙지만 문제가 될만한 행동들은 일으키지 않았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잉글랜드 팬들은 지난 12일 열린 러시아와 유로2016 B조 리그 1차전을 전후로 경기장 안팎에서 무력 충돌을 일으켰다. 유럽축구연맹은 양국 축구협회에 폭력 사태가 재발하면 실격시킬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이에 호지슨 감독이 루니와 함께 동영상을 통해 팬들에게 당부의 말을 전한 것이다.

루니도 팬들의 성원에 고마움을 표한 뒤 “팬 여러분들께 간곡히 부탁한다. 경기 티켓이 없는 분들은 거리를 돌아다니지 않았으면 좋겠다”며 “경기장에 오는 팬들은 안전하고 합리적인 방식으로 응원해 달라”고 전했다.

유럽선수권에서 한 버도 앙리 들로네 트로피를 들어올리지 못한 '무관의 강호' 잉글랜드는 오는 16일 웨일스와 프랑스 랑스의 스타드 펠릭스 볼레르에서, 러시아는 하루 전인 15일 슬로바키아와 프랑스 릴의 스타드 피에르 모루아에서 경기를 치른다. 두 경기장 간 거리가 32㎞ 밖에 되지 않아 폭력 사태 재발 방지를 위해 프랑스 경찰도 대비하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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