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25 18:36 (목)
슈틸리케 신임 감독, "손흥민 지도하게 돼 영광"
상태바
슈틸리케 신임 감독, "손흥민 지도하게 돼 영광"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4.09.06 10:3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60세 슈틸리케, "한국은 지도자 인생의 마지막 팀"

[스포츠Q 민기홍 기자] “손흥민같은 선수를 보유하는 건 흔치 않다. 영광스럽다.”

울리 슈틸리케(60) 신임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이 ‘손세이셔널’ 손흥민(22)을 가르치게 된 것에 대해 큰 기쁨을 표현했다. 독일 무대에서 종횡무진 맹활약하고 있는 손흥민의 위상을 알 수 있다.

슈틸리케 감독은 6일(한국시간) 독일 일간지 빌트와 인터뷰를 통해 한국행 소식을 알리며 특별히 손흥민을 언급했다. 그는 “손흥민은 22세라는 나이에 톱 클럽인 레버쿠젠에서 자리를 꿰찼다”며 “환경만 갖춰진다면 더욱 성장할 수 있다”고 전했다.

▲ 울리 슈틸리케 신임 사령탑이 독일 언론과 인터뷰를 통해 손흥민과 한국 대표팀에 대해 언급했다. [사진=빌트 홈페이지 캡처]

그는 한국을 맡게 된 배경에 대한 설명도 곁들였다. 슈틸리케 감독은 “한국이 월드컵에서 부진했기 때문에 이 시점에서 내가 한국을 지도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믿었다”며 “한국은 가능성이 있는 팀이다”라고 강조했다.

슈틸리케 감독은 “지난주에 대한축구협회 측과 만났다. 내가 제시한 계획들이 한국을 설득하는데 성공한 것 같다”며 “다음 주에 공식적으로 감독으로 부임하면서 서울로 이사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용수 대한축구협회 기술위원장은 지난 5일 기자회견을 통해 “슈틸리케 감독의 열정과 헌신, 인간적인 배려, 여자 축구와 유소년 축구 등을 발전시키겠다는 플랜 등에 마음이 움직였다”고 말했다.

적지 않은 나이의 그는 “나는 알렉스 퍼거슨, 오토 레하겔 감독처럼 70대에도 감독을 하지는 않을 것”이라며 “한국이 내 지도자 생활의 마지막 팀이 될 것이다. 2018년 러시아 월드컵을 멋진 엔딩으로 마무리하고 싶다”는 각오를 밝혔다.

슈틸리케 감독은 오는 8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한다. 이날 오후 8시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리는 우루과이와 평가전을 참관하며 국가대표 선수들을 처음으로 만나게 된다.

sportsfactory@sportsq.co.kr

도전과 열정, 위로와 영감 그리고 스포츠큐(Q)


주요기사
포토Q