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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EFA '투스트라이크아웃' 결정, "러시아 폭력재발 땐 유로2016 자동실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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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EFA '투스트라이크아웃' 결정, "러시아 폭력재발 땐 유로2016 자동실격"
  • 안호근 기자
  • 승인 2016.06.15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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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억 가량 벌금도 부과, 러시아 측 "UEFA 결정 따를 것"

[스포츠Q(큐) 안호근 기자] 자국 팬들이 잉글랜드 팬들과 무력 충돌을 일으켰던 러시아가 유럽축구선수권 유로2016에서 실격 위기에 몰렸다. 유럽축구연맹(UEFA)으로부터 집행유예를 받았지만 이번 대회에서 추가로 소요만 일어나도 러시아는 자동실격 처리된다. '투 스트라이크 아웃'이다.

영국 스포츠 전문매체 스카이스포츠는 15일(한국시간) “러시아가 UEFA로부터 유로2016 실격 유예 조치를 받았다”며 “이와 함께 UEFA는 러시아에 벌금 15만 유로(1억9868만 원)도 부과했다”고 밝혔다.

UEFA 관계자는 “남은 대회 일정 중 경기장 내에서 소요 등 유사한 상황이 발생한다면 러시아는 자동실격 처리될 것”이라고 전했다.

비탈리 무트코 러시아 체육부 장관은 “우리는 UEFA의 결정을 따를 것이다. 아무도 다른 뜻을 보여서는 안 될 것”이라며 “처벌이 과하다고 생각하지만 이의를 제기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러시아 팬들은 지난 12일 잉글랜드와 대회 B조 리그 첫 경기를 전후해 경기장과 프랑스 마르세유 거리 등에서 잉글랜드 팬들과 무력 충돌했다. 이 과정에서 많은 부상자가 발생했고 프랑스 경찰이 나서 사태를 수습했다. 이후 UEFA는 양국 축구협회에 추가 폭동 발생시 실격시킬 것이라고 경고를 했지만 이날 사태를 주도한 러시아에만 이같은 조치를 내렸다.

폭력사태와 관련해 14일 프랑스법원으로부터 6명의 가담 팬이 징역형을 선고받은 잉글랜드는 UEFA의 징계는 면했다.

레오니드 슬러츠키 러시아 감독은 “서포터들이 지난번과 같은 행동을 벌이지 않을 것”이라며 “우리 팀이 탈락하는 이유를 만들지 않을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밝혔다.

러시아는 15일 오후 10시 슬로바키아와, 21일 오전 4시 웨일스와 B조 리그 경기를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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