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25 23:17 (목)
'유로2016 극장골의 사나이' 프랑스 파예, "친정팀 홈구장에서 특별한 밤이었다"
상태바
'유로2016 극장골의 사나이' 프랑스 파예, "친정팀 홈구장에서 특별한 밤이었다"
  • 안호근 기자
  • 승인 2016.06.16 09:3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파예 "팬들 열렬한 응원 잘 알고 있어", 데샹 감독 "점점 꾸준해지고 있어"

[스포츠Q(큐) 안호근 기자] “친정팀 홈구장에서 골을 터뜨려 정말 행복하고 특별한 밤이다.”

디미트리 파예(29·웨스트햄 유나이티드)가 2경기 연속 극장골로 프랑스의 16강 진출을 이끌며 레블뢰군단 에이스로 급부상하고 있다.

파예는 16일 오전(한국시간) 프랑스 마르세유 스타드 벨로드롬에서 열린 알바니아와 유럽축구선수권 유로2016 A조 리그 2차전에서 경기 종료 직전 쐐기골을 터뜨리며 팀의 2-0 승리를 이끌었다. 루마니와 개막전서 후반 43분 극적인 결승골을 떠뜨린 데 이어 2연승을 이끈 파예의 활약 덕에 프랑스는 3차전 결과와 상관 없이 16강행을 확정지었다.

2경기 연속 최우수선수(MOM)로 뽑힌 파예는 데샹 감독과 함께 기자회견에 당당히 참석했다. 유럽축구연맹(UEFA) 공식 홈페이지에 따르면 파예는 “정말 행복하다. 특별한 밤”이라며 “또 다시 골을 터뜨렸다. 홈구장으로 사용했던 곳에서 골이라 더 뜻깊다. 팬들의 열렬한 응원이 있었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고 말했다.

스타드 벨로드롬은 프랑스 리게앙 올림피크 마르세유의 홈구장. 파예는 지난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웨스트햄으로 이적하기 전까지 올림피크 마르세유에서 2시즌을 뛰었다. 모든 대회를 통틀어 83경기에 출전해 15골 29도움을 올리며 맹활약했던 약속의 땅다.

파예는 “우리는 지난 3월 네덜란드에 3-2로 이긴 후 5연승을 달리고 있었다. 승리를 위해 인내가 필요했을 뿐”이라고 극장골의 감흥을 되새겼다.

프랑스는 전반 내내 유효슛을 하나도 기록하지 못하는 등 고전했다. 후반 45분에서야 앙투안 그리즈만이 선제골을 기록했고 추가시간으로 주어진 5분이 모두 끝나갈 무렵 파예가 페널티지역 안에서 수비를 완벽히 따돌리고 쐐기골을 터뜨렸다.

데샹 감독은 “파예가 점점 더 꾸준한 활약을 보이고 있다”며 “특출난 능력을 지닌 그는 항상 자신감이 넘친다”고 치켜세웠다.

UEFA는 파예를 MOM으로 선정하며 “팀에 2번째 골을 안긴 파예는 골 외에도 창조적인 움직임을 보여줬다”며 “패스 54개 중 41개를 성공시켰고 그 중 공격지역에서 22개를 정확히 연결했다”고 평가했다.

이어 “세트피스에서도 키커로 나서 알바니아를 수차례 위협했고 동료들에게 6차례 기회를 만들어줬다”며 “17회의 날카로운 크로스도 인상적이었다. 경기에서 가장 돋보였다”고 덧붙였다.

파예는 지난 시즌 EPL 30경기에 출장해 9골 12도움을 올렸다. 웨스트햄이 리버풀(8위), 첼시(10위)보다 높은 7위에 오르는 데 공을 세웠다. 빅클럽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파예는 유로2016에서 '극장골의 사나이'로 주가를 높여가고 있다.

도전과 열정, 위로와 영감 그리고 스포츠큐(Q)


주요기사
포토Q