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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시리즈 아시아예선 D-8, 리틀야구 태극전사들의 출사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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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시리즈 아시아예선 D-8, 리틀야구 태극전사들의 출사표
  • 안호근 기자
  • 승인 2016.06.16 13: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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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장충서 개막, "안방서 우승 후 월드시리즈 제패할 것"

[스포츠Q(큐) 글 안호근·사진 최대성 기자] 제70회 2016 리틀리그 월드시리즈(LLWS) 아시아-퍼시픽 예선전이 오는 24일 장충구장에서 팡파르를 울린다.

리틀야구 동서울대표팀이 지난달 16일 막을 내린 국가대표팀 선발전에서 5전 전승을 거두고 태극마크를 따냈다. 지희수 감독이 이끄는 12세 이하(MAJOR) 대표팀은 "2014년 세계 제패의 영광을 재현하겠다"는 각오로 장충과 남양주를 오가며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선발전 최종전에서 끝내기 안타를 터뜨린 포수 조준서(경기 하남시)는 "내 끝내기 안타로 국가대표가 돼 더 기쁘다"며 "아시아-퍼시픽 예선이 홈에서 치러지는 만큼 우리에게 유리하다고 생각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 끝내기 안타의 주인공 조준서가 16일 12세 이하 국가대표로 확정된 후 카메라 앞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이어 "아직 덩치는 작지만 포구, 블로킹, 도루 저지 등 포수로서 역할을 영리하게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있다”며 "아시아 예선 통과는 물론이고 월드시리즈에서도 정상에 오를 수 있도록 기여하겠다"고 의지를 다졌다.

최종전 타석에서 추격을 알리는 솔로포, 마운드에서 2이닝 퍼펙트로 강렬한 인상을 남긴 김재경(경기 성남 분당구)은 "국제 대회에서도 팀이 필요할 때마다 등판해 삼진으로 타자들을 잡아내겠다"고 눈을 반짝였다.

주장 최유빈(서울 광진구)은 누구보다 월드시리즈를 기다렸다. 한 수 위의 기량으로 국내 무대를 초토화시키는 그는 "열심히 하면서도 재밌게 팀을 이끌고 싶다"며 "월드시리즈에서 우승해 박찬호 선수처럼 한국을 빛내는 선수가 되겠다"고 다짐했다.

▲ 지난달 16일 열린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맹활약한 동서울대표팀의 세 얼굴이 세계 재패를 다짐하는 포즈를 취하고 있다. 왼쪽부터 최유빈, 조준서, 김재경.

빼어난 탈삼진 능력을 갖춘 조원태(서울 강동구)는 대표팀 마운드의 핵이다. 그는 "슬라이더가 밋밋하게 들어가 홈런을 맞는다. 그런 일이 없도록 제구에 신경쓰겠다"며 "국가대표가 된 이상 팀의 중심으로서 활약하겠다"고 전의를 불태웠다.

4번타자 유정택(서울 광진구)은 "국가대표 선발전에서는 부진했지만 세계 대회에서는 긴장하지 않고 4번의 역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팀의 유일한 초등학생인 박상헌(서울 마포구)은 "형들을 잘 따르겠다. 최선을 다해 월드시리즈 우승을 돕겠다"고 막내다운 패기를 보였다.

리틀리그 월드시리즈 아시아-퍼시픽 예선전에는 11개팀이 출전한다. 리틀야구 저변이 탄탄한 일본이 매년 본선에 자동 출전하는 가운데 한국과 대만이 아시아에 배정된 티켓 1장을 두고 혈전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

▲ 국가대표로 선발된 동서울대표팀이 승리의 기쁨을 나누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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